[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코미디언 안영미가 라디오 생방송 중 故 구하라를 추모했다.

25일 방송된 MBC FM4U ‘뮤지, 안영미의 2시의 데이트’에서는 DJ 뮤지, 안영미가 최근 세상을 떠난 故 구하라를 애도했다.

앞서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의 DJ 김신영은 방송 막바지에 “저를 위로하지 마시고, 저를 응원하지 마시고, 구하라를 위해 기도를 좀 더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며 양희은 ‘행복의 나라’를 끝 곡으로 선곡했다. 특히 그는 생방송 중 눈물을 보이기도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진 방송인 ‘뮤지, 안영미의 2시의 데이트’에서는 안영미도 눈물을 보였다. 그는 “김신영 씨도 방송에서 안 우는 친구인데 마음이 안 좋다”고 이야기했다.

뮤지 역시 “내가 상처받는 것처럼 남들도 똑같이 상처받는다는 걸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이 세상에 강한 사람은 없다. 이런 날들이 그냥 지나가는 하루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말을 보탰다.

안영미는 “감정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 다 똑같이 힘든데 그걸 얼마나 표현하느냐의 차이”라며 “쿨 해 보인다고 해서 어떤 말을 해도 다 웃어줄 거라고 착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24일 저녁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에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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