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출신 프로듀서 신시티가 디지털 마케팅 견적서를 공개, 음원 사재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6일 신시티는 자신의 SNS에 자신이 입수했다는 디지털 마케팅 견적서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신시티는 “음원 사재기를 누가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음원 사재기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가정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신시티는 “수십년간 이 업계는 공정한 경쟁의 결을 벗어난 것들과 순수한 노력이 공존하고 있다”며 “무엇을 위한 논란인지, 차트를 위한 상술과 편법, 그리고 불법의 차이는 무엇인가”라고 적었다.

그가 공개한 견적서에는 음악차트 순위와 시간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적혀있다. 명시된 견적서에서 한 음악 플랫폼 차트 100위권 진입을 1일 동안 유지하면 8800만 원, 50위권 진입을 1일 동안 유지하면 2억5000만 원이다. 다른 플랫폼에선 50위권 진입이 3000만 원, 10위권 진입이 5000만 원이다. 기간 연장 시에는 순위에 따라 또 한 번 일정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최근 가요계는 ‘음원 사재기’ 논란으로 뒤숭숭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그룹 블락비 박경이 자신의 SNS에 가수들의 실명을 언급하며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게재해 사재기 논란을 재점화 시킨 바 있다. 하지만 박경의 글에 언급된 가수들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 박경은 바이브, 송하예, 전상근, 장덕철, 임재현 등과 법정공방을 벌이게 됐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신시티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