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동상이몽2’ 이윤지가 같은 해에 세 번이나 유산의 아픔을 겪었음을 고백했다. 특히 둘째 라돌이(태명)가 입을 옷을 정리하면서는 수차례 이름이 바뀌어 있는 견출지가 공개돼 먹먹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내 이윤지는 그 위에 ‘라돌이’라는 이름을 다시 적어 뭉클함을 안겼다.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이윤지 정한울 부부가 둘째 라돌이(태명) 정기검진을 위해 첫째 라니와 만난 산부인과를 다시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곳에서 이윤지는 라돌이를 만나기 전, 유산의 아픔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그는 “첫 시작이 너무나 순조로웠기에 저한테는 당연히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당연하게 태명을 짓고, 온 가족이 다 같이 병원에 갔다. 저 혼자 들었어도 되는 말을 세 가족이 듣게 됐다. 갑자기 겁쟁이가 되어버렸다. 당혹스러웠고,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윤지는 “세 번이 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며 같은 해에 세 번이나 유산의 아픔을 겪었음을 털어놔 놀라움을 더했다.

정한울 역시 이윤지의 곁에서 아내를 지켜보면서 “아빠로서의 몸이나 마음의 건강상태에 스스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고민을 했었다”고 자책했음을 밝혔다. 이윤지는 “생각지도 못한 결과라 기다림이 길어졌다”고 했고, 정한울은 “이제 라돌이만 생각해야지”라며 이윤지를 다독였다.

또 이윤지는 “기쁘기만 한 장소인줄 알았던 것에 대한 반성도 있었다. 다시 찾아온 감회가 남달랐다. 그 검진 장소가 저한테 라니를 만나게 해준 장소였다. 오늘은 기쁘기만 했다”며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이윤지는 집으로 돌아와 정한울과 라니가 마트에 간 사이 옷 정리를 시작했다. 특히 옷을 담은 네임택에는 나타, 라니 동생, 그리고 여아라고도 써 있었다. 이에 이윤지는 “처음 라니 동생이 생겼다고 해서 챙겨둔 라니 용품들이다. 견출지에 라니 동생이라고 적었는데 두 번째 임신에서는 드디어 나타났다는 이름을 주고 싶어서 나타라는 태명을 지었고, 이후엔 겁이 더 생겨버린 나머지 여아라고만 썼었다”며 “제대로 표기해놓지 못하는 그 마음이 복잡했다. 다 버리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시 옷 정리를 하면서 이윤지는 여러 번의 이름이 바뀌었던 곳에 라돌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윤지는 다시 이름을 적을 수 있다는 것에 감격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임신 안정기에 돌입했음을 밝힌 이윤지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동상이몽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