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어르신들의 슈퍼스타로,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트로트 영재, 정동원이 6개월 만에 다시 ‘영재발굴단’을 찾았다.

지난 7월 SBS 교양프로그램 ‘영재발굴단’을 통해 정동원의 재능과 할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이 세상에 전해진 뒤, 믿기 힘든 일이 펼쳐졌다. 방송 직후, 트로트계의 대부 임종수 작곡가와 최근 떠오르는 프로듀싱팀 플레이사운드가 정동원에게 곡을 선물하고 싶다며 제작진에게 직접 연락해 온 것이다.

덕분에 앨범 발매의 물꼬가 트였고, 음반 제작을 위해 필요한 비용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단 10일 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하는 놀라운 상황이 이어졌다. 거기에 ‘영재발굴단’ 출연 선배, 꼬마 동화작가 전이수가 앨범 재킷에 담을 그림을 그려줬고, 이젠 훌쩍 커버린 ‘영재발굴단’ 원조 뮤지션, 재즈피아니스트 김요한도 정동원과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준비하며 마음을 더했다.

드디어 정동원의 재능이 수많은 사람의 응원 덕분에 기적을 꽃피우는 순간.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팬들이 가득 채운 500여 객석은 팬클럽의 상징인 초록빛으로 넘실거렸다. 동원이 몇 달 동안 열심히 준비한 신곡과 함께 팬들을 위한 애창곡을 연이어 열창하는 순간, 깜짝 손님 등장했다. 최근 MBC ‘놀면 뭐 하니?-뽕 포유’를 통해 탄생한 트로트 신예 유산슬(유재석)이 트로트 선배 정동원의 첫 콘서트를 축하하기 위해 나선 것. 평소 ‘영재발굴단’을 즐겨 본다는 유산슬은 현재 암 투병 중인 정동원의 할아버지와 가족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019년의 끝자락, 기적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기억될 가슴 뭉클한 감동의 무대는 18일 방송될 ‘영재발굴단’ 마지막 회에서 함께 할 수 있다.

한편 ‘영재발굴단’은 ‘영재는 타고나는 것일까? 아니면 만들어지는 것일까?’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시작한 프로그램. 지난 5년간 323명의 아이를 관찰하고 발굴하고 응원해오면서 ‘재능’의 의미에 대해 수없이 질문을 거듭해 온 ‘영재발굴단’은 이날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생애 첫 콘서트를 열게 된, 트로트 아이돌 정동원의 이야기와 ‘영재의 진정한 의미’는 18일 저녁 8시 55분 ‘영재발굴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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