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이상윤이 ‘VIP(브이아이피)’ 박성준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SBS 월화드라마 ‘VIP’(극본 차해원·연출 이정림)에서 아내 나정선(장나라)을 두고 하유리(표예진)와 ‘프라이빗 스캔들’을 발발시켜 파국의 길로 들어선 박성준 역을 맡아 활약한 이상윤이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이상윤은 “지금까지 작품하면서 가장 많은 부정적 반응을 받은 작품”이라고 운을 떼며 “다른 작품보다 남달랐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반응을 받았지만, 작품 자체는 좋은 반응을 얻어 좋았다. 좋은 사람들과 작업해 좋은 사람들이 남아서 그것도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작부터 “부정적 반응”을 언급한 이상윤에게 인상 깊었던 반응을 묻자 그는 “워낙 많았다”며 웃어보였다. 이상윤은 “처음에는 드라마가 궁금증을 유발 매주 끌고 가지 않았나. 과연 시청자들이 얼마나 궁금해 할지, (박성준의 여자가) 누구라고 예상할지 등등 일찍 알면 김이 새니까 반응을 봤다. 평이한 반응들이 오다가 누군지 밝혀지고 내막이 드러나면서부터는 흉한 반응들이 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반응을 잘 살피지 않았다는 이상윤은 SNS로 찾아와 메시지를 남기는 이들도 있음을 털어놨다. 그는 “‘나쁜 사람이지만 응원하겠다’던 응원 메시지가 어느 순간부터 욕으로 오더라”며 “예상 못한 반응은 아니다. 성준이란 인물이 배신감을 많이 느끼고 화를 낼 수 있는 여지가 많은 인물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성준이라는 인물 자체도 그렇지만 작품의 시점이나 관점자체가 정선을 따라서 흘러가지 않나. 많은 분들이 몰입을 해주셨다. 그런데 성준을 뛰어넘어 화살이 이상윤에게까지 올 거라곤 예상을 못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VIP’는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을 관리하는 전담팀 사람들의 비밀스러운 ‘프라이빗 오피스 멜로’ 드라마. 극적인 전개로 동시간대 지상파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유지하는 등 큰 사랑 속에 지난 24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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