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배턴루지공항 총격사건을 다뤘다.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1984년 미국을 뒤집어 놓은 배턴루지 공항 총격사건을 다뤘다. 특히 이는 총격 당하는 순간의 모습이 그대로 카메라에 담겨 공개되는 바람에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범인은 39세의 게리플라우쉬였다. 전문가들은 그가 최대 21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이라 예측했다. 그런데 얼마 후 게리를 풀어줘야한다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사연은 이랬다. 게리는 몸이 약한 아들 조디에게 가라테를 배우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조디가 실종됐고, 조디는 탈출해 게리에게 전화를 걸어 현지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다행히 조디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고, 조디를 유괴한 사람이 가라테 선생이었던 제프리 두셋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제프리는 소아성애자였다. 그는 아이들과 친해진 뒤 못된 짓을 일삼았고, 조디 역시 그 희생양 중 하나였다. 그러나 당시 아동 범죄의 경우 강력한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게리는 제프리가 돌아오는 날에 대한 정보를 알아냈고, 제프리가 공항에 나타나자마자 총을 쐈고, 당시 공항에 와있던 방송사 촬영팀의 카메라에 충격적인 장면이 찍히게 된 것이었다.

사건의 전말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게리를 안타까워했고, 게리를 풀어주라는 청원까지 이어졌다. 재판 결과, 게리는 재범의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집행유예 7년, 보호관찰 5년, 300시간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 받았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서프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