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로세로연구소가 가수 김건모에 이어 그의 아내 장지연에 대한 루머를 폭로했다. 주로 "장지연이 ~했다더라"는 말로 이뤄진 이 폭로는 정말 정당한 일인지 의문의 눈초리가 많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강연회가 열렸다.

이날 김용호는 "예전에 배우 이병헌과 사귀었고 동거도 했다고 들었다. 심지어 외국에서 이병헌이 촬영 중일 때 거기에 찾아가기도 했다더라"며 장지연을 연상케 하는 설명을 덧붙였다.

특히 김용호는 "그 여성은 지금 다른 남성과 결혼한다고 뉴스에 나온다. 그 분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취재해보니 (남자 관계가) 유명하더라"며 "그 친구가 이병헌을 만날 때 자랑을 많이 하고 다녔다더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김세의는 강연회에 참석한 1000여명의 청중에게 "보안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법적 분쟁을 염두에 둔 듯 입단속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모 소속사는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앞서 가세연은 장지연의 남편인 가수 김건모에 대한 성폭행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에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의 고소장을 가세연 멤버들이 제출한 바 있다.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김건모와 결혼을 앞둔 장지연에게도 이목이 쏠렸다. 특히 장지연에게 김건모를 소개해준 사람 중 한 명이 강용석의 아내라는 이야기가 퍼졌고, 강용석은 지난 9일 가세연을 통해 "내 아내는 장지연을 모른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장지연 김건모와 관련된 가세연 멤버들의 발언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상황.

그러나 한 매체는 장지연과 강용석의 아내는 성경 모임을 통해 잦은 만남을 가졌다며, 두 사람이 나눈 휴대전화 메시지를 공개했다. 당시 장지연은 "언니를 통해 이렇게 귀한 만남이 열매를 맺게 되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상황이 조금 정리되고 집 정리도 되면 제가 초대하겠다"고 말했고, 강용석의 아내는 "제가 축복의 통로로 쓰임을 받아서 감사하고 또 영광일 따름"이라며 김건모와 장지연 사이에서 오작교 역할을 했음을 밝혔다.

강용석의 주장과 전혀 상반되는 입장이 나오면서 가세연의 폭로 아닌 폭로는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김용호가 가세연 강연회에서 누군가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했다더라" "하더라"고 전하며, 장지연을 연상케 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미 한 차례 '무한도전'과 관련된 '바른 이미지'의 연예인에 대해 폭로하겠다고 예고했다가 애먼 유재석이 구설 아닌 구설로 하루종일 시달려야 했던 일도 있던 터. 당시 가세연은 "우리가 언제 유재석이라고 했냐"며 본 방송에서 발뺌하기도 했다.

이처럼 가세연이 누군가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연상케 하는 발언만으로, 누군가는 이미 곤란을 겪고 있다. 가세연은 누구라고 직접 말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회피할 수도 있겠으나, 이미 가해와 피해는 발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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