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얼짱시대'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아프리카TV BJ 이치훈이 지난 1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엄마가 심경을 고백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2일 이치훈 인스타그램에는 엄마와 아들이 껴안고 뽀뽀를 하는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이치훈 엄마는 "치훈아 엄마다. 가고 있냐. 아니면 엄마가 가여워 옆에서 보고 있냐"라며 "이제 목 터지게 울고, 소리쳐 불러도 내 아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거다. 하나뿐인 내 아들아"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엄마를 홀로 두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 부질없겠지만, 제발 돌아와 달라. 너를 잡고 도저히 놓을 수 없는 엄마를 어찌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아들아 꼭 꿈속에서라도 돌아와라"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치훈은 지난 10일 이비인후과에서 임파선염 소견을 받았다. 이후 상태가 좋아졌지만, 17일 고열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다. 그는 18일 오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하지만 이지훈은 검사 결과 세균성 뇌염 판정을 받았고, 19일 오전 5시께 숨을 거뒀다.

이치훈은 2009년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듬해 K STAR '꽃미남 주식회사'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가다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이치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