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아내의 맛'에서 '미스터트롯' 출신 임도형과 정동원이 다시 만났다.

2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은 100회 특집 '아내의 맛 어워즈'로 꾸며졌다.

이날 임도형은 정동원이 연습하고 있는 곳을 찾았다. 정동원은 '미스터트롯' 이후 4개월 만에 임도형을 반겼다. 임도형은 "요즘 채널만 돌리면 형이 나온다"며 정동원을 추켜세웠다.

이어 임도형은 "내 신곡 '나는 너의 에어백'이 곧 나온다. 형은 무대를 자주 서지 않냐. 형한테 노하우를 배우러 왔다. 가르쳐달라"고 정동원을 찾아온 이유를 말했다.

임도형은 "요즘 형이 '미스터트롯'에 나가서 불렀던 곡을 나도 연습 중"이라며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을 즉석에서 불렀다. 진지하게 임도형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을 들은 정동원은 "내가 너의 큰 문제점을 하나 발견했다"며 "슬픈 노래를 부를 때는 입을 크게 벌리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정동원은 영탁이 해줬던 조언을 떠올리며 "바이브레이션도 다양한 종류로 연습을 하면 좋겠다"고 임도형에게 말했다. 임도형이 조언을 바로 적용해서 불러보이자, 정동원은 "한 번 이야기했는데, 네가 벌써 다 알아들었다"며 칭찬해주기도 했다.


두 사람은 아직 어리지만 프로 가수답게 녹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임도형이 "녹음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고 하자, 정동원은 "녹음을 다섯번 정도 해봤는데 오래하게 되더라. 공연은 실수도 그냥 지나가지만, 녹음은 평생 기록으로 남는 거니까 디테일하게 작업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임도형은 "무대 설 때 영탁 삼촌이나 장민호 삼촌 보면 안무 같은 걸 하는데, 나도 안무가 필요하지 않겠냐"며 정동원에게 퍼포먼스에 대한 조언도 구했다. 이에 정동원은 "내가 안무를 짜줄까"라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생각보다 안무를 잘 따라하지 못하는 임도형의 모습에 정동원이 난감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둘은 함께 저녁을 먹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임도형이 5위로 '미스터트롯'을 마무리한 정동원에게 "미(美, 3위)가 되고 싶지 않았냐"고 묻자, 정동원은 "순위 발표할 때 욕심이 있긴 했다. 그런데 내가 정말 안 될 것 같았다. 톱7도 높은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