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태양이 아내인 배우 민효린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태양은 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태양의 다큐멘터리 '태양이 지지 않는 밤(白夜, WHITE NIGHT)' 6화를 공개했다.

공개된 다큐멘터리에는 태양이 가까운 사람들과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민효린과 4년째 연애 중이었던 태양은 지인이 "결혼해야지?"라고 묻자, "그런 마음으로 만나는 거다. 우리는 예전부터 결혼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는 만남을 4년 가까이 한다는 건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태양은 "아직도 싸운다. 안 싸울 수가 없다. 결정적으로 이 사람 안 만났으면 결혼 생각을 안 해봤을 것 같다. 그만큼 좋다"며 민효린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당시 결혼을 결심하고 친한 친구에게 소식을 알리는 모습도 공개됐다.

태양은 민효린과 함께 친한 친구를 만나 "내년 3월 이후에 나오는 영장에 군대를 가야 하니까 그 전에 2월에 결혼한다"고 밝혔다. 그 친구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 했다.

태양의 친구는 "둘이 사귀는 도중에 헤어진 적이 있다. 태양이 너무 힘든 나머지 나한테 같이 살자고 했다. 태양은 몇 달 동안 진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때 태양이 정말 그를 사랑한다는 걸 알았다"며 "그들이 그 시기를 잘 넘기면 결혼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태양은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예전에는 변화라는 게 그렇게 싫었는데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내가 느끼게 된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 변화가 날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줬다"며 "지금도 사실 계속해서 날 변화시키는 건 유일하게 그녀"라고 말했다. 이어 "나 또한 그녀에게 그런 존재이고 싶다"며 민효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태양이 지지 않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