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생활의 달인'에서 밀푀유 슈 달인의 비법이 공개됐다.

8일 저녁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에서 밀푀유 슈 달인이 소개됐다.

밀푀유 슈 달인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더플레이트디저트베이커리를 운영 중이다. 그는 2010년도 룩셈부르크 세계 요리 월드컵에서 동양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한 실력자다.

대표 메뉴인 밀푀유 슈는 만드는 방법부터 남달랐다. 귤껍질과 말린 유채를 삶아 짜내는 일부터 눈길을 끌었다.

잣과 햄프씨드를 사용하는 것도 달인만의 비법. 달인은 "밀푀유 슈에는 어느 정도 기름기가 들어가야 하는데 기름 대용으로 햄프씨드와 잣을 쓴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달인은 사과, 오렌지, 자몽 등을 넣어 물이 나올 때까지 끓이고, 미나리를 넣었다. 그 위에 머랭을 얹어 과일의 향과 풍미를 가둬뒀다.

백포도주에 흰 쌀을 볶은 데다가 깻잎을 넣기도 했다. 쌀을 분쇄기에 갈아 체에 한 번 더 곱게 걸렀다. 그는 "밀푀유를 만들 때 버터를 상당히 많이 넣어야 하는데,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고 이야기했다.

이 복잡한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반죽을 시작할 수 있다. 달인은 앞서 만들었던 다양한 재료들의 혼합체를 밀가루에 넣어 반죽을 했다.

크림도 독특하다. 달인은 "우리의 크림이 담백하다고 말씀해주시는데, 그 비법이 연두부"라고 밝혔다. 그는 연두부를 곱게 으깨 크림과 만들어주고, 가다랑어포를 올려 구워준 뒤 체에 걸렀다. 또한 그는 "우리는 다른 응고제를 안 쓰고 오크라에서 점성을 뽑아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생활의 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