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놀면 뭐하니?'에서 그룹 싹쓰리의 타이틀곡 최종 후보가 공개됐다.

20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싹쓰리가 타이틀곡을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싹쓰리는 타이틀곡을 선정하기 전 리더로 정하고 그룹 활동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유재석이 리더 후보로 떠올랐지만, 결국 이효리가 실세라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비가 빈 틈을 타 리더 욕심을 냈다.

이에 이효리는 "바지 리더 해라"고 제안했다. 유재석이 "네가 리더 한다고 효리가 네 말을 따라줄 것 같냐. 너는 그런 감투를 참 좋아한다"고 놀렸지만, 비는 웃으며 리더 자리를 수락했다.

이어 세 사람은 타이틀곡 선정에 돌입했다. 유재석은 뮤지, 이효리는 코드 쿤스트, 비는 작곡가 이현승을 찾아가 곡을 받아왔다. 이와 더불어 다른 작곡가들이 쓴 1차 데모곡을 들어봤다.

별들의 전쟁* '서머 나이트', 박문치 '쿨한사이(Cool 한 42)' 'MBTI', 기린과 브론즈 '오레 오레(ORE ORE)', 박명수 '서머(Summer) 타요' 등이 후보로 올라왔다. 세 사람은 각자의 이유로 곡들을 평가했다.


그 중 '오레 오레'에 대해 유재석은 "노래가 정말 좋은데 보이그룹에게 어울리는 곡 같다"고 말했고, 비는 "내가 이 곡을 개인적으로 가져가고 싶다"고 밝혔다. '아 유 레디?(가제)' 역시 최종 후보로 올라가진 않았지만, 이효리는 "제가 여자친구들을 몇 명 모아서 걸그룹 노래로 내고 싶다. 제시와 저, 엄정화 언니, 화사 등이 모이면 좋을 것 같다"고 욕심을 내기도 했다.

이효리가 쓴 '그 여름을 틀어줘'도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그 여름을 틀어줘'를 듣고 "이 곡이다. 내가 전형적인 '톱100 귀'인데, 이건 순위에 드는 곡"이라며 강력하게 밀어붙였다. 이후 이효리가 썼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효리는 쑥쓰러워 했다.

결국 '쿨한사이' '클린 업' '그 여름을 틀어줘' '다시 여름 바닷가' 등이 타이틀곡 최종 후보로 올랐다. 이 중 과연 어떤 곡이 최종 타이틀곡으로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