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동상이몽2'에서 배우 장신영 강경준 부부가 두 아이의 부모가 된 후 달라진 일상을 공개했다.

22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장신영 강경준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장신영 강경준 부부는 지난해 태어난 둘째 아들 정우를 소개했다. 장신영은 "저를 닮아서 성격도 좋고 순하다. 아빠를 닮아서 엄청 잘 먹는다. 미소가 예쁜 사랑스러운 아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육아는 부부가 번갈아가며 하고 있다. 밤새 장신영이 수유를 하고 이른 새벽에 쉬러 가면, 강경준이 일찍 일어나서 아이를 돌봤다. 장신영은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이유식을 만들어서 보관해뒀고, 남편이 미처 치우지 않은 기저귀를 대신 버리기도 했다. 밥을 먹을 때도 두 아들의 식사가 우선이 됐다. 밥을 안 먹겠다는 큰 아들 정안 군을 달래서 식사를 챙기고, 정우 군에게 이유식을 먹였다. 그 사이 강경준은 자리에 제대로 앉지 못 하고 선 채로 밥을 먹었다.

아이 이유식을 먹이는 동안 장신영과 강경준은 정우 군을 낳던 날을 함께 떠올렸다. 강경준은 "탯줄 잘랐을 때 얼굴이 생각난다. 신생아 때는 정말 못 생겼었다. 내 아들 아닌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나는 분만실을 나가고 싶었다. 출산 과정을 보면 충격 받아서 부부 관계가 안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사실 나는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 있던 강경준은 "당시에 깜짝 놀랐었다. 핏덩이가 쑥 나와서 내 앞에 있는데 너무 놀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장신영은 "나는 애가 나오자마자 얼굴이 파래서 놀랐었다. 멍들어서 나왔다. 너무 미안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부부는 아기를 낳은 후 달라진 일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장신영은 "밥도 같이 차렸는데 결국 혼자 먹지 않냐"고 씁쓸해했다. 이어 "혼자 아기를 보면 정우랑 대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누구랑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상대가 없다. 난 밥 먹을 때라도 오빠랑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이야기가 안 된다. 나 관심 받고 싶은 것 같다"고 고백했다. VCR을 보고 있던 강경준은 "저는 아내가 편하게 밥을 먹길 바라서 아이 보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둘째 아이가 생긴 후 장신영 강경준 부부뿐만 아니라 큰 아들 정안 군의 일상 역시 달라져 있었다. 정안 군은 온라인 수업을 듣기 전 자신의 방에 들어온 동생을 끌어안으며 환하게 웃었다. 강경준은 "큰 아들이 어색해하긴 하는데 동생을 좋아한다. 표현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더불어 정안 군은 사춘기를 겪고 있었다. 장신영은 "정안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있다. 아들이 자라니까 섭섭하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강경준 역시 "정안이 방에서 하루에 세 번 정도만 나온다"고 이야기했다.

이 가운데 강경준은 '핸섬 타이거즈' 멤버들을 만나기 위해 외출했다. 장신영은 혼자 정우 군을 돌보고, 정안 군의 식사를 챙기고, 집안일을 했다. 정안 군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정안 군은 친구들과 게임을 하기에 바빴다. 스튜디오에 있던 강경준은 고생하는 장신영의 모습을 보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