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비디오스타'에서 가수 양준일, 제이미, 안예은 등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7일 저녁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는 양준일, 제이미(박지민), 솔지, 공민지, 안예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예은은 심장 기형을 고백했다. 그는 "저는 심장이 오른쪽만 있다. 다섯 여섯 차례 정도 수술을 받았다"며 "나와 같은 경우 성인이 될 확률이 20~30%라고 들었었다"고 말했다. 안예은은 "과거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갔을 때 심사위원이 '심장병이 있는데 어떻게 노래를 하냐'고 했었다. 이해가 되진 않았다. 그런데 병에 대한 이야기가 안 좋게 들릴 수 있다고 해서 조심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에는 주위의 시선을 개의치 않게 된 안예은은 "같은 병을 가진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이 절 보시고 희망을 품으셨다는 말을 듣고, 내가 대단한 뭔가를 하지 않아도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을 얻어가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공민지는 "2NE1 활동 당시에 '진짜 못생겼는데 어떻게 가수를 하냐'는 말이 가장 상처가 됐다. 어린 마음에 큰 상처였다. 내가 그렇게 못생겼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팀 탈퇴 당시 겪은 루머로 힘들었던 일도 고백했다. 그는 "2NE1 활동할 때 공백기가 길었다. 그것 때문에 힘들었다. 우울증도 겪었고, 스트레스도 많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탈퇴하고 난 다음에 내가 배신자라는 소문이 났었다. 당시에 22살이었는데, 한동안 인터넷 매체를 보지 않았다.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공민지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산다라 언니를 보면서 힘을 많이 얻기도 했다"고 하자, 산다라는 "언니로서 잘 못챙긴 것 같아 너무 미안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제이미는 과거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누리꾼에게 강력하게 대응했던 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그는 "나한테 그런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는 게 너무 화가 났다. 정도가 너무 심했다. 제 사진을 합성해서 보낸 경우도 있었다. 저의 몸을 과일로 비유한다거나, 전신 라텍스 옷을 입고 신음소리를 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낸 사람도 있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그게 힘들지는 않았다. 그저 다른 사람들이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강하게 대처했던 것 같다"며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누리꾼을 비난했던 이유를 밝혔다.

양준일은 최근 불거진 가족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내 과거에 있던 사람들까지 유명세를 치러야 하나 싶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예전에 결혼을 했었다. 주위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이었다. 그걸 어떻게 거짓말을 하고 숨기겠냐. 한국에서 결혼하고 살았다"고 설명했다.

양준일은 "현재 부인한테 이혼 사실을 이야기하고 결혼했냐고 말들 하는데, 내가 인생을 함께 할 사람인데 어떻게 거짓말 위에 관계를 쌓을 수 있겠냐. 내가 왜 현재 아내에게 거짓말을 했겠나"라며 이미 현재 부인이 자신의 이혼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다만 전처와의 사이에 숨겨둔 딸이 있다는 의혹은 거짓이라고 선을 그었다. 양준일은 "내 딸이 아니다. 그 분은 다른 분과 재혼해서 딸을 낳은 것"이라며 "2000년도에 전 부인과 헤어졌다. 내 애라면 그 아이는 최소 20살이 넘어야 하는데, 전 부인의 딸은 고등학생"이라고 해명했다. 양준일은 이와 같은 의혹에 대해 "내가 굳이 모든 걸 다 설명해야 하는 게 이상했다. 내 팬들이 궁금해하지 않는 일들이었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