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가요팀] 7월 셋째주(7월 13일~7월 19일)에는 여자친구, 세훈&찬열, TOO 등 아이돌 그룹들 뿐만 아니라, 정세운, 정은지와 같은 솔로 보컬리스트들의 새 앨범도 발표됐다. 여기에 크루셜스타, 수퍼비, 오왼 등 래퍼들도 출격했다.

◆여자친구 - '회:송 오브 더 사이렌스(回:Song of the Sirens)' (발매일 7월 13일)

전작 '회:래버린스(回:LABYRINTH)'에 이은 회(回)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로, 유혹 앞에 흔들리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앨범에는 여자친구의 변화에 대한 열망과 의지가 담긴 앨범이다.

김지하 - 도전. 새로운 옷도 기대 이상.
김한길 - 중독성 강한 멜로디.
오지원 - 여자친구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연작 시리즈임은 분명한 듯.

◆세훈&찬열 - '10억뷰' (발매일 7월 13일)

지난해 7월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왓 어 라이프(What a life)'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으로, 타이틀 곡 '10억뷰(Feat. MOON)'를 비롯한 다양한 분위기의 힙합 장르 총 9트랙이 수록돼 있다. 세훈&찬열이 전곡 작사에 참여했으며, 자작곡 3곡도 담았다.

김지하 - 힙합 그룹에서 탄생한 유닛이라고 해도 자연스러울 정도로 잘 빠진 곡들.
김한길 - 트렌디한 힙합 사운드.
오지원 - 개코 냄새 물씬. 특히 타이틀곡은 세훈&찬열의 아이덴티티도 적당히 드러나는 지점의 음악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감탄.

◆정세운 - '24' (발매일 7월 14일)

스물넷 정세운이 부르는 '청춘연가'다. 때로는 마음속 중심을 자꾸 흔들려는 존재에게 굳건한 의지를 담은 한 마디를 전하기도 하고, 어딘가로 흘러가는 마음에 의문을 품기도, 사랑을 찾아 훌쩍 떠나가기도 하는, 모난 모서리를 구르고 굴러 동그라미처럼 부드럽게 만들어가는 과정들을 6개의 트랙으로 차분하게 풀어냈다.

김지하 - 타이틀곡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수록곡들 분위기가 더 취향저격.
김한길 - 깊어진 감성.
오지원 - 청춘의 아름다움이 잘 드러나는 타이틀곡.

◆오왼 - '성장통' (발매일 7월 14일)

지난 1월 발매한 싱글 '너에게' 이후 약 6개월 만에 여러 트랙을 꽉 채운 앨범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중독'을 비롯해 '시간 여행' '비스트 모드' '관계' '돈독'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김지하 - 호불호가 갈릴 기계음.
김한길 - 유니크한 음악적 세계.
오지원 - 음악적 콘셉트가 뚜렷한 앨범. 꽤 색다르지만, 조금 더 도전적인 음악이었다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

◆정은지 - '심플(Simple)' (발매일 7월 15일)

'단순한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주제를 담았으며,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려운 것들을 내려놓고 조금은 쉽고 단순하게 살아가자'는 내용을 6개의 트랙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김지하 - 여섯 트랙이 다 다른 분위기. 듣는 재미가 있는 앨범.
김한길 -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준다.
오지원 - 보컬리스트 정은지의 가창력에 다시 한 번 집중할 수 있는 앨범.

◆TOO - '러닝 투게더(Running TOOgether)' (발매일 7월 15일)

'목표를 향해 힘껏 달려 나가겠다'는 TOO의 포부를 담은 앨범으로, 자신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이자 앞으로 달리기를 함께 해나갈 팬들에게 보내는 초대장이다. 타이틀곡 '하나 둘 세고'를 포함해 총 5곡 수록.

김지하 - 재킷부터 곡 분위기까지 다 청량. 계절 맞춤 앨범.
김한길 - 청량한 보이스가 시원함을 안긴다.
오지원 - 여름에 딱 맞는 신인 보이 그룹의 청량 콘셉트.

◆크루셜스타 - '확(Hwaak)!' (발매일 7월 15일)

여름용 앨범을 위한 크루셜스타의 도전의 의미가 담겼다. 타이틀곡 '콜 미 라잇 나우(Call Me Right Now)'를 포함해 앨범명과 동명의 곡, '앞 길'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김지하 -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곡들.
김한길 - 잘 칠한 음악적 색깔.
오지원 - 여름용 앨범이라는 걸 고려해보면 색다르게 들린다.

◆수퍼비 - '블랙 수퍼비(Black SUPERBEE)' (발매일 7월 17일)

타이틀 곡 '피투성이'를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됐다. 수퍼비의 랩학원 출신 호미들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곡도 담겼으며, 염따, 언에듀케이티드 키드 등 여러 힙합 아티스트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지하 - 본인 색깔이라지만 가사 범위가 너무 한정적. 자칫 피로감이 들 수도.
김한길 - 귓가를 사로잡는 거침없는 래핑.
오지원 - 컬러는 확실. 다만 더 다양한 리듬과 패턴을 시도해주길.

[정리=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각 앨범 재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