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마이웨이'에서 가수 설운도가 선배이자 아빠로서 든든한 면모를 뽐냈다.

20일 밤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설운도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설운도는 후배들과 돈독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설운도는 후배 가수 금잔디를 소개하기도 했고, 홍진영을 만나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홍진영은 "후배들이 다 좋아하고 존경하는 선배님이다. 모두 그렇게 말한다. 선배님 싫어하는 사람 한 명도 못 봤다"며 설운도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최근 설운도는 개인 방송까지 영역을 확장해 새롭게 도전 중이다. 이에 대해 홍진영은 "유튜브 하시는 모습도 후배들 입장에서 볼 때 '나도 나중에 뭔가를 더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신다"고 이야기했다. 설운도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지금은 나이를 추월한 시대다. 언제라도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외국에서는 80, 90대에도 디너쇼를 할 정도"라며 도전정신을 불태웠다.

설운도는 자녀들과 함께 있는 아빠로서의 모습도 보여줬다. 첫째 아들은 가수인 루민이며, 보디빌더인 둘째 아들 이승민 군, 음악을 전공한 막내 딸 이승아 군이 모습을 드러냈다.

자녀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다정한 설운도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루민이 "탈모만은 안 왔으면 좋겠다. 나도 30살이 넘어가니까 걱정"이라고 하자, 설운도는 "그게 뭐가 걱정이냐. 이덕화 선배를 봐라. 좋아보인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자녀들에게 자신의 취미인 수석을 보여준 설운도. 자녀들은 "아빠의 취향을 난 존중한다. 입장료를 받는 돌 박물관처럼 운영해봐라"며 신기해했다. 루민이 "하나 없어져도 모를 것 같다"고 하자, 설운도는 "하나라도 없으면 나는 금방 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승민 군이 "테스트해보자. 우리가 아빠 몰래 하나 가져가보자"고 부추겼고, 루민은 "우리 노후가 보장돼있는 것 같다"며 수석을 둘러봤다. 그러자 설운도는 "수석은 돈이 안 된다"고 변명했고, 막내 딸이 "우리한테는 재테크용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설운도는 아들 루민과 함께 방송 활동을 하고 있다. 루민은 "말하는 것도 조심스럽고, 눈치 볼 때가 많다. 노래할 때는 괜히 옆에서 예민하게 들으시니까 이따 대기실에서 어떤 말을 들을지도 모르겠다. 열심히 불러봐야겠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함께 '보라빛 엽서'를 부르며 호흡을 맞췄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