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동상이몽2'에서 배우 송창의의 아내 오지영이 방송 최초로 공개됐다.

20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송창의 오지영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체대 출신이라는 오지영은 "결혼 전에 트레이너 생활을 15년 정도 했다. 결혼을 하고 지금은 은퇴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남편에 대해 "자상하고, 화도 안 낸다. 내가 화를 내도 남편은 화를 내는 성격이 아니다. 스윗하고 따뜻한 면모가 많다. 연애 시절에 새벽 촬영을 하는 와중에도 밥을 차려주더라. 너무 행복하더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그의 애정 어린 말은 여기서 멈췄다. 오지영은 "남편이 결혼하고 돌변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가장 먼저 꺼내놓은 불만 사항은 방귀를 아내 앞에서 뀌는 일. 오지영은 "연애 때는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결혼 하자마자 바로 방귀를 트더라. 결혼 다음날 정도부터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당황한 송창의는 "어떻게 결혼하자마자 그러냐. 조금 시간을 걸렸을 것"이라며 다급하게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의 '동상이몽'은 음주에서도 드러났다. "술을 좋아한다"는 송창의가 전날 밤 집에서 술을 마시고 치우지 않은 흔적이 그대로 전파를 탔고,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진다. 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오지영은 남편이 치우지 않은 술상을 정리했다.

대화 패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송창의는 "콜라를 한 잔 놓고 앉더라도 대화를 해보자고 한다"며 부부 간의 담소를 원했다. 반면, 아내는 ""말이 너무 길어지니까 그냥 차단해버린다"며 말이 많은 남편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아침 밥상에서도 부부는 달랐다. 송창의는 "아침 식사를 같이 한 경험도 많지 않다. 저는 밥과 국을 먹어야 하고, 아내는 빵이나 시리얼을 먹는다"고 설명했다. 오지영은 "결혼 전에 회사 생활을 하면서 아침 7시 출근을 해야 했기 때문에 아침 식사를 간단하게 하는 게 습관이 됐다. 밥을 차려놔도 먹기가 싫더라"고 이야기했다. 입맛까지 달랐다. 오지영은 "남편은 해산물을 좋아하고, 저는 고기파"라고 말했다.

오지영은 "요즘 우리가 어떻게 결혼했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어 "이 말을 했더니 남편이 '우린 귀가 닮았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주위를 폭소케 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