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최근 10년 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공식 해산한 힙합 레이블 일리네어레코즈가 도끼의 주얼리업체 물품대금 미납 소송도 마무리지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15단독은 22일 주얼리 업체 A사가 일리네어레코즈를 상대로 제기한 물품 대금 미납 청구 소송에서 일리네어레코즈 측의 승소를 판결했다.

지난달 30일 A사는 도끼가 외상으로 총2억47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시계, 반지, 팔찌 등 보석류 6점에 해당하는 제품을 가져갔는데, 그 중 약 4700만원을 갚지 않았다며 소를 제기했다. 특히 A사는 도끼가 변제할 돈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리네어레코즈 측은 "도끼의 미국 법률대리인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해당 금액을 지급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며 "A사가 변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캘리포니아 법을 어긴 정황을 확보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양사는 서로가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의견을 다퉜다. 양 측의 합의가 불발되면서 재판이 열렸다.

소송이 진행되던 중 도끼는 자신이 더콰이엇과 함께 설립했던 일리네어레코즈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지난 2월 일리네어레코즈 측은 "일리네어레코즈와 도끼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도끼에게 보내주셨던 팬 분들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일리네어레코즈는 도끼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지난 6일 일리네어레코즈는 "지난 10년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아티스트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공식적으로 해산했다.

해당 소송의 발단이 된 도끼는 일리네어레코즈를 떠난 후 미국에서 머물고 있다. 또한 한국 입국 및 추후 국내 활동 계획 역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