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지난해 YG를 떠난 가수 이하이가 7개월 만에 새 둥지를 찾았다. 새 소속사 AOMG와의 전속계약 소식을 알리자마자 신곡까지 기습 발매했다.

지난해 12월 이하이는 지난 2011년 SBS 'K팝스타 시즌1' 준우승을 인연으로 전속계약을 맺었던 YG엔터테인먼트와 결별을 선언했다. 당시 이하이는 "시간은 늘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 한편으론 조금 아쉬운 마음도, 또 한편으론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3개월이 지난 후, 이하이와 AOMG가 전속계약을 두고 논의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다만, AOMG 측은 "이하이와 전속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또 다시 4개월 뒤인 지난 22일 AOMG와 이하이의 전속계약 체결 소식이 깜짝 공개됐다. AOMG 측은 "이하이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오래전부터 눈 여겨봐 오던 아티스트였다"며 "이하이가 더 폭넓고 활발한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이는 한 패션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보금자리로 AOMG를 선택한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그동안 코드 쿤스트와 그레이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YG계약 종료 이후 가장 먼저 손 내밀었던 회사가 AOMG였다. 이후 여러 회사와 미팅을 했지만 AOMG 대표 김수혁(DJ Pumkin)과 코드 쿤스트와 식사를 할 때 느꼈던 즐거운 바이브가 오래 기억에 남았고,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애정과 친밀감, 실제로 가수 활동 중인 박재범(Jay Park)이 대표라는 점에서 신뢰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전속계약 체결 사실을 알린 지 하루만인 23일, 이하이는 새 싱글을 기습 발매했다. 새 싱글 '홀로'는 홀로 남아 외로움의 시간을 견뎌낸 이하이 본인과 더불어 폐쇄된 사회적 환경에 갇힌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를 담은 곡이다.

이는 지난해 5월 발표한 EP앨범 '24℃' 이후 이하이가 약 1년 2개월 만에 공개하는 신보이자, AOMG에 합류한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싱글인 만큼,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AO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