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상엽 이민정 커플과 이상이 이초희 커플이 비밀 동맹을 결성했다.

26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 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연출 이재상)에서는 송다희(이초희) 윤재석(이상이) 커플과 윤규진(이상엽) 송나희(이민정) 커플이 마주쳤다.

이날 송다희 윤재석 커플은 윤규진 송나희가 손을 잡고 데이트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분노했다. 송다희 윤재석은 "둘이 다시 만나는 거냐. 그 손 뭐냐"며 "우리 반대하고 협박했던 이유가 두 사람이 만나게 됐기 때문인 거냐"고 다그쳤다.

윤규진은 "그랬던 거는 미안하다. 우리 때문만이 아니라 진심으로 두 사람을 생각해서 반대했던 것"이라고 해명했고, 송나희도 "우린 재결합까지는 생각 없다. 우선 연애만 하기로 한 것"이라며 윤재석과 송다희를 달랬다. 하지만 송다희는 "둘이 만나는 데 우리가 거슬린다고 솔직하지 그러냐. 위선자"라며 분노했다.

윤규진과 송나희는 "미안하다"며 송다희와 윤재석에게 사과했다. 두 사람은 토라져서 말도 하지 않는 각자 동생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냉랭한 윤재석과 송다희의 태도는 모두 계획된 것. 송다희와 윤재석은 자신들에게 잘해주는 두 사람의 모습에 즐거워했다. 송다희는 "언니가 계속 내 눈치를 본다. 말 시키는 걸 무시했더니 그냥 방에서 나갔다"고 했고, 윤재석은 "우리 형도 눈치 보면서 청소하고 있다. 우리한테 미안하긴 한 것 같다"며 웃었다. 송다희가 "이제 용서할까. 언니 살짝 화난 거 보니까 무섭다"고 했지만, 윤재석은 "이걸 지금 누리자. 내가 당한 만큼 갚아주고 풀어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결국 윤재석이 먼저 윤규진에게 다가갔다. "함께 식사하자"는 윤재석의 말에 네 사람은 냉면집에서 모였다. 윤재석이 "형이 사준대서 잔뜩 기대하고 왔는데 냉면이 뭐냐"며 투덜거리자, 윤규진은 "사실 더 비싼 거 사주고 싶었는데, 나희가 냉면이 먹고 싶다고 한다"며 사랑꾼 면모를 보여줬다.

윤재석과 송다희는 냉랭했던 표정을 풀고, "많은 과정에서 빈정은 상했지만, 두 분 다시 만나게 된 거 축하드린다"며 환하게 웃었다. 송다희는 "저도 솔직히 형부 좋아하고, 언니한테 어울리는 남자 형부 이상으로 없다고 생각하니까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윤규진은 "이렇게 된 거 서로 밀어주고 끌어줘야 할 것 같다"며 윤재석 송다희 커플에게 동맹을 맺자고 제안했다. 윤재석은 "좋다. 우리도 아직 공개할 생각 없고, 두 사람도 아직 연애만 생각한다고 했으니까 우리 모두 잘해보자"며 제안을 받아들였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