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A씨가 더필름 황경석으로 드러났다.

27일 SBS funE는 최근 서울 광진경찰서가 불법 촬영 혐의로 A시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올 초까지 몰래카메라 장치를 이용해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법무법인 모두의 배근조 변호사는 지난 4월 익명의 제보를 받고 이 사건을 고발했다. A씨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누리꾼들은 A씨의 정체를 추측하기 시작했다. 싱어송라이터 겸 가요 레이블 대표라는 점, 2004년 한 가요제에서 입상했다는 점, 사랑에 대한 에세이를 발매한 이력이 있다는 점을 바탕으로 누리꾼들의 추측이 이어졌다.

이후 A씨의 정체가 더필름 황경석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수의 매체는 황경석이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시인했지만, 촬영 영상을 유포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3명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A씨는 사건을 최초 보도한 SBS funE를 통해 "불법적인 일을 한 것을 알고 있고 너무나 후회하고 있다"며 "올 초 가정을 꾸리고 기부활 동도 하며 반성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다만, 해당 보도 직후 본지 역시 A씨에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은 두절됐다. 이후 A씨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바 없다.

이밖에 더필름이 운영 중이었던 가요 레이블 SNS 페이지 등이 모두 삭제됐고, 그의 포털사이트 프로필도 사라졌다. 이에 자신의 이력과 정보를 숨기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NET '문화 콘서트 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