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옐로비의 해체를 발표한 소속사의 입장에 대해 멤버들이 반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소속사는 멤버들이 제기한 성추행 및 성희롱 피해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옐로비 소속사 에딕션엔터테인먼트는 옐로비 팬카페를 통해 "멤버 B양의 문란한 사생활을 비롯해 회사와 각 멤버들이 의견을 좁히지 못 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 내부 회의 결정 끝에 해체를 하게 됐다. 앨범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팀 해체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소속사의 공식입장문 중 '문란'이라는 표현이 문제가 됐다. 멤버 아리, 류희는 SNS 댓글을 통해 "회사에서 그 멤버가 문란하다고 하는데 회사가 말한 문란이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며 "문란하다는 건 사실무근이고, 회사에서 부풀려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멤버는 "회사 관계자와 매니저가 성희롱, 성추행하는 행동들이 있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정산도 전혀 없었고, 의상, 신발, 영상 편집까지 저희가 직접 한 부분이 있다"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두 멤버는 "일본 공연을 갈 때도 대표님이 카드 한 장 주면서 비행기 티켓을 알아서 예매하고 일본으로 넘어오라는 말만 남기고 일본으로 혼자 떠났다"며 "일본에서 활동할 때 스태프 한 명 없이 멤버 다섯명끼리만 움직였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에딕션엔터테인먼트는 4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옐로비 멤버 B양을 제외한 4명과 만나 합의하에 쓰는 입장문"이라며 또 한 번 공식 입장을 게재했다.

에딕션엔터테인먼트는 이를 통해 멤버들이 주장한 '회사 관계자와 매니저의 성희롱 및 성추행'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소속사는 "회사에서도 매니저를 심하게 문책했지만, 따로 멤버들에게 알리지 않고 정리를 했다. 매니저는 1년 전에 퇴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성추행 논란에 대해서는 "윤모씨라는 뮤직비디오 제작자와 관련된 사건"이라며 "회사 관계자가 아니고 직원으로 고용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 사건에 대해 에딕션엔터테인먼트는 "현장에는 회사 이사, 여자 매니저가 함께 있었다. 다만 그때 성추행을 하는 지는 보지 못했다"며 "윤모씨가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서 그런 일을 벌일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 했기에 멤버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은 점은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반성의 뜻을 전했다. 이어 "사건 이후 에딕션엔터테인먼트의 이사와 매니저 등이 윤모씨에게 욕설을 퍼부으면서 싸움이 일어났고, 이를 멤버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멤버들이 회사에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할 수도 있다"고 오해가 있었던 지점을 해명했다.

오히려 에딕션엔터테인먼트 역시 윤모씨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윤모씨는 뮤직비디오 큐시트만 먼저 보내주더니 촬영 들어가기 2~3일 전까지 아무런 피드백이 없었다"며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윤모씨가 입금하겠다던 계약금을 받지 못해 촬영을 취소하게 됐고, 급한 마음에 뮤직비디오를 새로 찍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옐로비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