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가수 박상철의 전처와의 이혼 사유, 현 아내와의 갈등 등이 알려지며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박상철과 현재 아내가 서로의 입장에 반박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4일 디스패치는 박상철이 전처와 결혼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A씨를 만나 혼외자를 뒀고, 전처와의 이혼 후 A씨와 재혼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박상철은 A씨와도 이혼 소송 중이다. A씨와 박상철은 혼인신고 4개월 만에 이혼 소송과 취하를 반복해왔다. 이 과정에서 박상철은 폭행치상, 특수폭행 및 폭행, 협박 등의 혐의로 약 4차례 피소당했으나, 그 중 세 건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 건은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무죄를 받았고, 검사가 항소해 2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A씨는 박상철이 딸을 때렸다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그를 고소한 바 있다. 이 역시 혐의없음으로 결론이 나 기소되지 않았다.

이후 박상철은 몇몇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처와의 결혼 생활 중 A씨와 불륜을 저지른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수 차례 고소당했던 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폭행한 적이 없다"며 "A씨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 A씨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오히려 박상철은 자신이 폭행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A씨는 수시로 나를 때렸다. A씨의 폭행으로 고막이 터졌다. 그러다 본인이 스스로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자신의 얼굴을 때리더라"며 "A씨는 경찰에서는 흩날리듯 맞았다고 하더니, 검찰과 법원에서는 발길질을 당하고 복부와 얼굴을 가격당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A씨 역시 복수의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박상철의 주장에 전면 반박했다. A씨는 "박상철이 거짓말을 잘한다"며 자신이 가정 폭력의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그는 "박상철이 욕을 하거나 소리를 지른 적도 많았고, 나를 때린 적도 많았다. 나를 때리는 걸 딸이 보기도 했다"며 "마지막에 나를 때려서 경찰이 출동했는데 (박상철이) 쌍방폭행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사건이 모두 판결이 나온 것이 아니"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A씨는 생활고도 호소했다. 그는 "박상철이 번 돈은 모두 전처가 관리했다. 내게는 보험 하나 안 들어주고 전처와 연금까지 들었다"며 "내가 바람을 피운다며 흥신소를 붙였다더라. 그래놓고 전처와 여행을 가고 두집살림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상철이 내가 꽃뱀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 하지만 나는 녹취록이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양 측의 반박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진행되고 있다. 이 가운데 박상철과 A씨는 서로를 폭행 가해자라고 지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양 측 모두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벌이겠다는 각오다. 이 가운데 박상철이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 중 단 한 건이 1심 무죄 판결 이후 항소가 진행 중라는 것만이 사실이다. 이에 해당 사건에 어떤 판결이 내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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