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뽕숭아학당'에서 축구선수 이동국과 가족들이 F4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6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뽕숭아학당'에서는 영탁, 임영웅, 이찬원, 장민호가 이동국의 가족을 만났다.

이날 이동국의 딸 재시, 재아, 설아, 수아, 아들 시안은 손님들의 정체를 궁금해했다. 이 가운데 영탁이 깜짝 등장하자, 아이들 모두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평소 F4의 팬이라는 다섯 아이들은 영탁과 함께 '찐이야'를 부르며 춤을 췄다. 이어 임영웅, 이찬원, 장민호마저 등장하자 아이들은 더욱 신나했다. 설아는 "꿈이야 생시야"라며 즐거워했고, 수아는 "나 울 뻔했다"며 감동을 표현했다. 이어 설아와 수아가 눈물을 보이자, 이동국은 "아빠가 집에 왔을 때 그런 반응을 좀 해봐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F4와 이동국의 가족은 '뽕숭아 월드컵'을 위해 축구장으로 이동했다. 임영웅과 이동국은 단 둘이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동국은 "나도 아이들 따라서 프로그램을 보다 보니까 눈에 들어오더라. 재아가 '귀에서 꿀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며 가족들의 팬심을 드러냈다.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콘서트 때 연령별로 손을 들어보라고 하면, 관객들이 10대부터 90대까지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동국은 "세대 간의 벽을 깬 것"이라며 "아내가 노래를 별로 안 듣는데, 영웅 씨 노래를 듣고 울더라"고 이야기했다.

"아이를 많이 낳고 싶다"는 임영웅은 결혼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엄마가 부족함 없이 잘해주셨지만, 절 위해서 고생하신 엄마를 보면서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국은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아빠로 가고 있는 길"이라며 임영웅을 응원했다.

아이들과 영탁, 장민호, 이찬원이 짝을 지어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는 흥 넘치는 분위기가 계속됐다. 트로트를 좋아하는 설아, 수아, 시안은 '미스터트롯'의 경연곡으로 선곡됐던 '파트너'를 열창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축구장에서는 '뽕숭아 월드컵'이 진행됐다. 이동국 가족을 돕기 위해 유소년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가수 신유가 '시계바늘' 열창하며 깜짝 등장했다. 영탁은 "형이 왜 거기서 나오냐"며 반갑게 신유를 맞이했다. 신유는 "가끔 술도 한 잔하고, 고민이 있으면 들어주시기도 하는 좋은 형님"이라며 이동국과의 친분을 이야기했다.

본격적인 대결 전, 킥 파워 대결이 진행됐다. 영탁은 어린 시절 축구를 했던 임영웅과 신유, K리그 선수 이동국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발리볼 대결에서는 임영웅이 두각을 나타냈고, 이동국은 "워낙 축구 마니아기도 하고, 기본기가 탄탄하다"며 임영웅을 칭찬했다.

F4가 한 팀을 이루고, 이동국과 신유가 한 팀을 이뤄 '뽕숭아 월드컵'이 진행됐다. 종목은 족구. 이동국과 신유 팀은 수적 열세를 딛고 경기 초반 앞서나갔다. F4가 턱 밑까지 쫓아왔지만, 이동국과 신유가 2점 차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뽕숭아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