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영국 코미디언 사이먼 와트가 설립한 못생긴 동물 보호 협회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30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못생긴 동물 보호 협회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2013년 영국에서 못생긴 동물 보호 협회가 탄생했다. 보호 대상을 선정하는 기준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 중 못생긴 것. 대표적인 보호 종은 음낭 개구리다. 쭈글쭈글하게 접힌 피부가 특징이며, 수질오염 탓에 매년 수만마리 폐사돼 멸종위기종으로 선정됐다.

또한 3000m 심해에 서식하는 바다 돼지, 스코토플레인도 보호 대상이다. 이는 다소 징그러운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심해의 진흙을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로 멸종 위기에 처했다.

이밖에 멕시코 도롱뇽 아홀로톨, 푸른발부비새, 별코두더지, 카카포 등이 있다.

그 중 가장 첫 번째 보호종으로 선정된 건 심해 어종 블로브피시다. 블로브피시는 근육이 거의 없어 물에 떠다니면서 이동하며, 물 밖으로 나오면 피부가 늘어지고 불어난다.

이 협회는 영국 코미디언 사이먼 와트에 의해 설립됐다. 사이먼 와트는 개그 소재를 찾던 중, 저인망 어선에 잡히는 경우가 많지만 못 생겼다는 이유로 폐기돼 멸종 위기에 놓인 블로브피시를 알게 됐다. 사이먼 와트는 못 생겼다는 이유로 폐기되는 블로브피시의 상황을 외모차별주의 등과 엮어 메시지를 전했다.

이를 계기로 사이먼 와트는 유명 배우, 동물 전문가 등과 함께 캠페인을 시작했고, 수익금을 동물보호단체에 기부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