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마이웨이'에서 배우 홍진희가 집과 결혼관, 과거 루머 등을 솔직하게 내보였다.

31일 밤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홍진희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홍진희는 새싹 크리에이터로서 근황을 공개했다. 지인의 권유로 약 1년 째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그는 "내 일상을 남기는 거 아니냐. 나이 들어서 보면 재미있겠더라. 나만의 것을 남겨보자 싶어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홍진희는 집도 공개했다. 싱글 라이프를 즐기기에 충분한 곳. 1인 쇼파, 세월이 묻어 있는 가구들, 여러 반려묘가 홍진희의 일상을 함께 하고 있었다. 그는 "이 나이에 외로운 생각은 없고 혼자가 익숙해져서 편하다. 사람 일은 앞을 내다 볼 수 없긴 하다. 지금은 결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젊을 땐 액세서리나 물건을 사는 걸 좋아했다. 지금은 전혀 관심이 없다. 오히려 없애야 한다. 죽으면 뒷정리하는 사람이 얼마나 힘들겠냐"고 너스레를 떨며 집안을 소개했다. 그의 젊은 시절이 담겨 있는 추억의 공간도 눈에 띄었ㅈ다.


홍진희는 지나온 시간을 돌이켜보며 은퇴했던 시간에 대해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배우의 일이 나랑 안 맞더라"는 홍진희는 "연기에 대해 큰 욕심은 없었다. 공동 작업 하면서 상처 되는 일도 있었는데 나는 힘들었다"고 그 시절을 돌이켰다.

40살에 은퇴를 선언한 후 필리핀 생활을 했던 홍진희는 루머에 시달려 다시 한국행을 결정했다. 그는 "필리핀에서 유력한 사람이 뒤를 봐준다는 둥, 그의 개인 비행기를 탄다는 둥, 유력자의 아이를 낳았다는 둥 소문이 많이 들렸다. 사람이 질리더라. 그래서 결국 다시 돌아왔다"고 이야기했다.

10년 만의 복귀작 영화 '써니'로 연예계에 돌아온 홍진희는 최근 방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집안을 돌보고, 패션을 사랑하며 싱글 라이프를 즐기고 있는 홍진희는 나이를 먹는다는 것 앞에서도 의연했다. 흰머리를 염색하러 간 그는 "60세를 향해 가니까 나이 먹는 것에 대해 받아들이게 됐다"며 "마음도 쳐지고, 몸도 쳐지지만 마음은 딱 붙잡고 싶다"고 열정을 불태웠다.

뿐만 아니라 홍진희는 동료 배우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그는 배우 김혜정, 가수 김완선 등과 솔로 라이프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과거 추억을 되새겼다. 서로가 삶을 응원하며 든든한 존재로 우정을 다졌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