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동상이몽2'에서 배우 강경준 장신영 부부가 '스킨십이몽'으로 눈길을 끌었다.

31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강경준 장신영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장신영은 강경준이 육아를 하는 사이 요가를 즐겼다. 장신영은 "임신 했을 때도 요가를 했었고, 출산하고 몸이 안정된 다음 요가를 다시 하기 시작했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그 사이 강경준은 "아내가 입맛이 없는지 맨날 술만 먹더라. 맥주 한 잔 마시고 잔다. 그런 게 안쓰러워서 요리를 하기로 했다"며 문어를 꺼내들었다. 물컹한 생물을 무서워하는 강경준은 "막 움직인다"고 소리치며 어쩔 줄 몰라 했다. 이어 "신영아 미안하다. 맨날 너한테 이런 것만 시켰다"며 서서히 문어를 손질했다. 힘겹게 손질을 끝낸 강경준은 물에 소주를 넣고 문어를 삶았다. 수육도 준비하 그는 그 맛에 만족하며 차례로 음식을 준비했다.

그 사이 장신영이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부엌을 보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 했다. 강경준은 장신영을 향해 "나 이제 문어 잘 잡는다"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이어 강경준은 "내가 살아 있는 걸 잡았다"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장신영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부엌이 난장판이 돼있었기 때문.

강경준은 "여보 요새 너무 못 먹어서 문어를 삶았다"고 재차 이야기했고, 장신영은 부엌을 치우며 "그냥 나한테 해달라고 하지 그랬냐. 내가 해줄 걸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장신영은 "여보 돈 필요하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경준은 "너는 감동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 멋대가리가 없다"며 서운함을 표현했다.

강경준은 "뽀뽀라도 한 번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어필했지만, 장신영은 주춤했다. 그러다 방으로 들어가버려 웃음을 선사했다. 강경준은 "집에서 나랑 뽀뽀하는 사람이 없다"며 한탄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최근 스킨십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장신영은 "그럴 정신이 없다. 설레는 감정이 있어야 하는데 일상이 힘들다"고 털어놨고, 강경준 역시 "서로 시도하다가 잠든다. 아무 것도 못 한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 있던 장신영은 "아이를 낳자마자 모든 일상의 패턴이 깨지면서 몸에 정신이 없고 오로지 아이밖에 안 보인다. 스킨십 자체도 부담스럽고 힘들게 되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강경준이 요리한 문어 삼합을 먹었다. 강경준은 문어를 먹는 장신영을 향해 "계획이 있다. 문어는 정력에 좋다고 한다"며 "여보랑 나랑 정력을 불태워 보자"고 의미심장하게 말해 그를 당황케 했다.

강경준과 장신영은 분위기를 전환해보고자 실내 서핑장에서 오랜만에 데이트를 즐겼다. 서로의 손을 잡아주며 서핑을 했고, 강경준은 "사랑해"라며 애정을 적극적으로 표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