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놀면 뭐하니?'에서 환불원정대 멤버들과 신박기획이 유쾌한 추석 분위기를 즐겼다.

3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환불원정대와 함께 추석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신박기획 직원들이 먼저 모여 소속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미유(유재석)는 유수의 엔터테인먼트를 언급하며 신박기획의 큰 미래를 꿈꿨다.

그 중 정봉원(정재형)은 본인의 원 소속사 안테나 뮤직을 언급했고, 지미유는 "안테나는 중고마켓에 나오면 사겠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사장님도 내가 잘 아는 분이다. 나중에 한 번 찾아갈 계획"이라며 유희열을 언급했다. 지미유는 "싹쓰리 1위 하고 나한테 연락이 없더라. 그 양반이 속이 좁다"며 유희열에 대해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환불원정대와 신박기획이 한 자리에 모였다. 추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명절 분위기를 즐겼다. 특히 천옥(이효리)은 시댁을 언급했다. 그는 "명절에 외롭고 싶다 외롭고 싶어"라며 "이 세상의 모든 전을 부쳐야 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천옥은 "어머니 죄송하다. 어머니께 한 말은 아니다. 전 부치면서 남편 욕도 좀 하고 재미있다. 남편은 꼬치와 밤 담당"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만옥(엄정화)은 "나도 시댁에 가고 싶다. 전도 부치고, 어머님한테 사랑도 받고, 남편 보란 듯이 힘든 척도 하고 싶다"며 결혼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지섭(김종민) 매니저가 "시어머니가 연세가 많으실 것 같다"고 조용히 말했다가 들켜 엄정화의 분노를 샀다.


폭소가 끊이지 않는 퀴즈 대결도 이뤄졌다. 김지섭과 실비, 천옥이 팀을 이뤘고, 정봉원과 만옥, 은비가 한 팀을 꾸렸다. 모든 멤버들이 열정을 내비쳤고, 실수를 연발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지미유가 "팀 이름이 다섯 글자인 팀을 다섯개 대라"고 문제를 내자, 은비(제시)는 "이 오빠랑 내 상황을 봐라"고 어려움을 토로하며 김지섭을 가리켰다. 은비가 퀴즈에서 활약하지 못해 실망하자, 천옥은 "패배에 굴복하는 것도 멋있는 여성의 모습"이라며 은비를 진정시켰다.

이 가운데 스피드 속담 퀴즈에서 예상치 못하게 김지섭 매니저와 은비가 활약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은비는 끝말잇기 게임을 제안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신박한' 오답을 연속적으로 내뱉어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정재형이 "신박기획이 이래도 되는 거냐. 너무 제 살 깎아 먹는 것 같다"고 걱정하자, 지미유는 "우리끼리 우리 살 깎아 먹는다는데 뭐 어떠냐"며 즐거워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