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10월 12일~18일) 방송된 KBS, MBC, SBS와 tvN,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KBS2 '좀비탐정' 최진혁, 치매 노인=엄마 기억 찾았다

KBS 좀비탐정

1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좀비탐정'(극본 백은진·연출 심재현) 8회에서는 김무영(강민우, 최진혁)이 엄마와 관련된 기억을 찾았다.

이날 김무영은 '산타유괴 사건'의 범인인 유형철(이가섭)과 마주했다. 유형철은 총을 쏴도 죽지 않는 김무영에게 "왜 안 죽냐"고 분노했고, 김무영은 "오늘 너하고 나, 지옥에 같이 간다"고 위협했다.

유형철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김무영을 향해 계속해 방아쇠를 당겼다. 그리고 이때 치매 노인이 김무영을 안곤 총을 대신 맞았다. 치매 노인은 쓰러지며 "우리 민우"라고 했고, 그때 김무영은 인간이었을 때의 기억을 되찾게 됐다. 사실 치매 노인은 김무영의 친모였다. 그리고 이를 알게 된 김무영은 오열했다.

MBC '내가예' 임수향, 결국 지수 품 떠났다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극본 조현경·연출 오경훈, 이하 '내가예') 최종회에서는 결국 오예지(임수향)가 서환(지수)의 곁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예지와 서환은 1년 만에 재회했다. 오예지는 서환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그간 숨겨온 감정을 모두 털어놨지만, 결국 함께 있을 수 없어 그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이후 오예지는 한 장의 편지로 서환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함께 전했다. 오예지는 "이제 어둠이 무섭지 않다. 깜깜해도 잘 수 있고, 밤이 영원하지 않는다는 것도 이제 안다"며 "사랑받은 기억은 잊히지 않는 것도 이제는 안다. 힘든 일은 또 있을 거다. 하지만 기억하겠다. 내가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지. 걱정하지 말아라. 이젠 더 이상 내 걱정은 하지 말아라. 난 잘 있다"고 말했다.

SBS '앨리스' 주원, 검사 결과 받고 흑화…김희선 향해 칼 빼들었다

SBS 앨리스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연출 백수찬) 14회에서는 박진겸(주원)이 DNA 결과지를 받고 돌연 흑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윤태이(김희선)는 박진겸을 보곤 "누가 어머님을 죽였는지 알았다. 범인이 누군지 알았다. 대조해보겠다고 미리 말 안 한 건 미안하다. 그런데 꼭 확인해봐야 했다"며 DNA 결과지를 받았다. 그곳엔 박진겸과 같은 DNA를 갖고 있는 인물이 박선영(김희선)을 죽인 증거가 담겨 있었다.

이를 본 박진겸은 "또 누가 아냐"고 물었고, 윤태이는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곧 박진겸은 "말했지, 이번엔 네 차례라고"라며 칼을 빼드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선사했다.

tvN '구미호뎐' 이동욱, 조보아 구하려 도산지옥 건넜다

tvN 구미호뎐

1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연출 강신효) 4회에서는 이연(이동욱)이 남지아(조보아)를 구하기 위해 도산지옥을 건넜다.

이날 이연은 7년간 먹지도, 잠을 자지도 못하는 설산 가옥에 갇히는 형벌을 받게 됐지만, 남지아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걸 알고 이곳을 빠져나가기로 결정했다.

이연은 칼날이 비처럼 쏟아지는 도산지옥에서 가까스로 빠져나올 수 있었고, 상처가 가득한 모습으로 등장해 건물에서 떨어진 남지아를 구해냈다. 남지아는 그런 이연을 안고선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이연은 남지아를 바라보며 "찾았다"고 말했다.

JTBC '18 어게인' 김하늘, 이도현 통해 윤상현 봤다

JTBC 18 어게인

13일 방송된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18 어게인'(극본 김도연·연출 하병훈) 8회에서는 정다정(김하늘)이 고우영(이도현)을 보며 홍대영(윤상현)을 떠올렸다.

이날 정다정은 아들의 농구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에 자신의 과거와 마주했다. 그는 농구 경기를 포기하고 자신을 위해 달려와 "너와 아이가 내 미래다"라고 말하는 홍대영을 떠올렸고, 생각에 잠긴 상태로 경기장에 도착했다.

그리고 경기장에서 정다정은 고우영을 마주했다. 그러나 정다정이 고우영을 마주하는 표정은 더 이상 친구의 아들을 바라보는 표정이 아니었다. 정다정은 한참 동안 고우영을 바라보며 어릴 적의 홍대영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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