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신서유기8'에서 음악 장학 퀴즈, 기상 미션, 훈민정음 윷놀이 등 치열한 게임의 재미가 이어졌다.

23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8'에서는 제 1회 음악 장학 퀴즈가 진행됐다.

이날 나영석PD는 "200점으로 시작했는데, 이 중에 누구도 200점을 넘은 사람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게임 막바지에 이수근이 정답을 맞히며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송민호를 넘을 수 없었고, 1위를 차지한 송민호는 겨우 200점을 넘겨 자신의 모교에 방역 물품을 기부할 기회를 얻었다.

기상 미션 '자네 지금 뭐 하는 건가'가 진행됐다. 밥차 이용권을 건 멤버들은 가마솥에 밥 짓기, 강호동 목에 방울 걸기, 선글라스 쓰고 자기, 짚신 만들기, 패디큐어 하기 등의 미션을 각자 받았다. 그 중 강호동은 냉동실에 있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미션을 받았지만, 미션을 받기도 전에 이수근과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어 최단 시간 탈락했다. 강호동은 "갑자기 단 게 먹고 싶어서 먹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 시즌 통틀어서 최단 시간 탈락 아니냐"며 좌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 모두 방해 공작을 펼쳤다. 몰래 가마솥 밥을 짓던 이수근은 마당에 놓인 짚단을 갖다 버리자고 했고, 규현은 이수근이 씻어둔 쌀을 숨겼다. 은지원은 가마솥을 방 안으로 들고 들어와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 뒀다. 은지원은 누군가의 미션을 방해한다는 핑계로 짚을 태우러 나갔다. 그러면서 몰래 짚신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송민호와 규현이 등장해 짚을 모두 가져가며 방해했다.

아침 시간에는 추격전까지 벌어졌다. 강호동은 눈 뜨자마자 피오의 선글라스를 뺏기 위해 달려들었고, 이수근은 가마솥 밥 짓기 미션 실패를 아쉬워하는 척 하며 곁으로 다가온 피오의 선글라스를 빼앗았다. 결국 한 사람도 미션에 성공한 사람은 없었다.


분장을 마친 멤버들은 남원으로 이동했다. 두 팀으로 나뉜 멤버들은 식사를 걸고 훈민정음 윷놀이로 대결을 펼쳤다. 윷놀이를 하는 동안 외래어, 외국어 등을 사용하면 윷놀이 판 위에 있던 말을 처음으로 되돌리는 방식.

멤버들은 서로를 타박했다. 이수근은 "국민MC가 왜 자꾸 영어를 쓰냐. 오케이 좀 그만 써라"며 강호동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같은 팀 멤버인 피오(P.O.)를 부르다 말을 잃기도 했다. 서로 응원을 하려다가 "파이팅"을 외치는 경우도 다반사였고, 송민호는 피오의 실수를 유도하려다가 "오디오가 빈다"고 말해 말을 뺏겨 웃음을 선사했다.

초반에 외래어 사용으로 뒤처지던 강호동 이수근 피오 팀은 중반부가 넘어가면서부터 반전을 꾀했다. 개만 던지던 강호동이 중요한 순간에 상대 팀의 말을 잡으면서 승기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이수근이 "나쁜 팀"이라고 말해 앞서 있던 말이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다.

게임 말미, 승부는 더욱 치열해졌다. 점차 부담이 심해지자, 강호동은 "즐겁지 않다"며 울상을 지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수근은 한 글자 한 글자에 힘을 주며 조심스럽게 말을 했다. 결국 은지원 규현 송민호 팀이 중요한 순간에 뒷도를 던지고, 이수근이 모를 두 번 던지면서 승리는 역전의 서사를 쓴 피오, 이수근, 강호동 팀에게 돌아갔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신서유기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