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신서유기8' 멤버들이 아침부터 추격전을 벌였다.

23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8'에서는 멤버들에게 기상 미션이 내려졌다.

이날 밥차 이용권을 걸고 기상 미션 '자네 지금 뭐 하는 건가'가 진행됐다. 이수근은 가마솥에 밥 짓기, 피오는 선글라스 쓰고 자기, 송민호는 다른 멤버 발에 패디큐어 하기, 은지원은 짚신 만들기 등이 지정됐다.

그 중 규현은 떨리는 마음으로 미션지를 받으러 갔다. 미션지를 조금 엿본 그는 "왜 미션지에 강호동이라는 글자가 써있는 거냐"며 긴장했고, '강호동 목에 방울 달기'가 미션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강호동 목에 방울 달기 미션은 최상의 난이도로 평가돼 규현을 좌절케 했다. 나영석PD는 "이거 성공하면 넌 영웅이 되는 거다. 강호동 목에 방울을 단 첫 번째 사람이 되는 것"이라며 응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호동은 냉동실에 있는 찰떡 아이스 먹기가 미션으로 내려졌다. 하지만 미션을 알자마자 강호동은 "아이스크림이 두 개 들어 있는데 하나는 내가 먹고, 나머지 하나는 수근이가 먹더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나영석PD는 탈락을 외쳐 주위를 폭소케 했다. 강호동은 "갑자기 단 게 먹고 싶어서 먹었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 시즌 통틀어서 최단 시간 탈락 아니냐. 역대급"이라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멤버들은 방해공작을 피해 미션을 하기 위해 노력했다. 피오는 선글라스를 가리기 위해 수건을 뒤집어썼고, 구석진 방에서 자겠다고 나섰다. 은지원이 "왜 선글라스를 쓰고 있냐. 그것 좀 벗어봐라"고 금세 알아채자, 피오는 "안대 쓰고 자는 걸 좋아하는데 안대가 없어서 선글라스를 낀 것"이라며 자리를 피했다.

이수근은 몰래 가마솥 밥을 지었다. 그러던 중 마당에 놓인 짚단을 발견했다. 이어 방 안으로 달려 들어와 "아마 누구 미션이 짚단을 깔고 자는 게 아닌가 싶다"며 "내가 갖다 버렸다"고 외쳤다. 이에 은지원은 애초에 의심 받지 않기 위해 "이 짚단을 아예 없애버리자"고 나섰다.

이 가운데 규현은 이수근이 준비하던 가마솥 밥을 발견했다. 그는 "밥 지어야 하는 사람이 있다. 쌀을 씻어다 놨더라"며 쌀을 숨겼다. 은지원은 가마솥을 방 안으로 들고 들어와 모두가 볼 수 있는 곳에 뒀다. 이수근은 "대단하다 대단해"라며 황당해 했다.

은지원은 누군가의 미션을 방해한다는 핑계로 짚을 태우러 나갔다. 그는 "잘 탄다"며 짚을 일부 태우고, 일부 짚으로 짚신을 만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송민호와 규현이 등장해 짚을 모두 가져가며 방해했다. 은지원은 "하게 좀 내버려둬라"며 "장인도 하루에 한 켤레도 못 만든다고 한다"고 소리쳤다.

모두가 잠들었다고 판단했을 때, 송민호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강호동의 발톱에 조심스럽게 매니큐어를 발랐다. 하지만 그 뒤로 피오와 규현이 슬금슬금 모이기 시작했다. 규현은 강호동을 깨웠고, 피오는 송민호의 매니큐어를 뺏으려 했다.

방해공작이 계속 되던 밤이 지나고, 아침에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강호동은 눈을 뜨자마자 피오의 선글라스를 뺏기 위해 그를 쫓았다. 이수근은 가마솥을 챙겨 나왔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미션을 거의 포기한 이수근은 "왜 기회를 안 주냐"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대신 이수근은 가마솥을 덫으로 사용했다. 강호동을 따돌린 피오가 가마솥 옆으로 다가오자, 이수근은 피오의 선글라스를 뺏기 위해 달려들었다.

결국 단 한 명도 기상 미션에 성공하지 못해 웃음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신서유기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