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진영 석·박사 학위 반납 결정…"어울리지 않은 옷이었다" [종합] |
| 2020. 11.06(금) 20: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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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진영 |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수 홍진영이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홍진영은 6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올려 죄송하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홍진영은 "지난 10여 년을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히 살았지만, 이런 구설에 오르니 저 또한 속상하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홍진영은 논문 표절 논란에 대해 "전 2009년, 시간을 쪼개 지도 교수님과 상의하며 논문을 완성했고 석사학위 논문을 취득했다. 하지만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 지금에 와서 단지 몇%라는 수치로 판가름되니 제가 어떤 말을 해도 변명으로 보일 수밖에 없어 답답하고 속상할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이 또한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는 홍진영은 "지금 생각하니 제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었다. 과한 욕심을 부린 것 같다. 이유 불문하고 이런 논란에 휘말린 제 모습을 보니 한없이 슬프다"며 "전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 그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같다. 이 모든 게 다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홍진영의 논문 표절 의혹은 지난 5일 국민일보의 단독 보도로 이뤄졌다. 보도에 따르면 홍진영이 지난 2009년 조선대학교 대학원 무역학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는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 결과 표절률 74%를 기록했다. 전체 문장 556개 중 6개 어절이 일치했고 동일 문장이 124개였으며, 표절로 의심되는 문장은 365개에 달한 것. 이에 대해 홍진영의 소속사 IMH엔터테인먼트는 "표절이 아니"라고 의혹을 반박했지만,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키웠다. 대중들이 소속사의 해명을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내보였기 때문. 소속사 측은 홍진영이 유사한 어절 및 문장을 논문에 특별한 표기 없이 인용한 이유가 "2009년 당시 논문 심사에서는 인용 내용과 참고 문헌 등 주석을 많이 다는 것이 추세였고, 많은 인용이 있어야 논문 심사 통과를 할 수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은 논문에 인용을 할 시 따로 단락 표시를 하고 출처를 정확히 밝혀야 하지만, 홍진영은 그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평균적으로 박사 논문이 20% 이내의 표절률을 보이는 것과 달리 홍진영의 논문은 74%의 표절률을 보이는 것 역시 비난을 자아냈다. 여기에 홍진영을 가르쳤던 조선대학교 무역학과 교수가 국민일보를 통해 "학부와 석사, 박사까지 모든 과정의 학점을 준 경험에 비춰봤을 때, 해당 논문들은 모두 거짓이라고 증언할 수 있다. 또한 홍진영의 부친이 같은 학교 교수라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논란은 더 거세졌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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