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가수 김송이 힘들었던 어린 시절에 대해 털어놨다.

2일 저녁 방송된 KBS2 교양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는 김송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송은 "가정불화가 심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많이 다투셨다"며 부모님의 이혼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20대 초반에 아버지가 결혼하셔서 너무 어린 나이에 네 명의 아이들을 연년생으로 낳아서 키운 거다. 부잣집 아들로 자라서 가장이 되기에는 준비가 안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할아버지로부터 지원받았던 생활비가 끊기면서 어머니가 혼자 생계를 책임지셨다. 방 세 칸 중에 두 칸을 세를 줘야 했다"며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울먹였다.

그는 "헤어지기 전날 엄마랑 부둥켜안고 울었었다. 엄마가 고등학교 입학식 때 마지막으로 도시락을 싸주고 헤어졌다"고 털어놨다.

부모님의 이혼 후 심하게 방황을 했다는 김송은 "제 곁에는 절 혼내주는 사람이 없었다. 집이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아빠가 저를 혼내려고 하면, 제가 반항을 너무 심하게 해서 아빠께 욕도 할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렇게 방황하던 시기에 저를 잡아준 선생님은 엄마 같은 존재였다"며 고등학교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TV는 사랑을 싣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