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최근 연예인들의 사생활 영역에 '선을 넘는'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장동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돌테러' 피해를 호소하며, 가해자에게 공개적으로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에도 장동민은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지속적으로 돌팔매질 테러를 당해 자택과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차체가 심각하게 훼손됐고 집안 창문이 깨질 정도의 테러가 몇 차례에 걸쳐 일어났다"며 지속적인 범행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토로했다.

당시 장동민은 테러에 사용된 돌을 국과수에 보내 DNA 채취를 의뢰하는 등 범인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약 3개월 간의 조사 끝에 경찰은 3일 40대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구속했다.

특히 A씨는 장동민의 주택에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것을 알고 고의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CCTV가 설치된 후에는 사각지대에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지난달 배다해는 스토킹 피해를 토로했다. 그는 SNS를 통해 "최근 뮤지컬과 연극 공연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찾아와 접촉을 시도하며 상습적 협박을 일삼고 지방 공연장 숙소까지 알아내 찾아오곤 했다"고 밝혔다. 그는 "변호사님과 증거를 모으는 동안 신변보호 요청을 하고 신고를 해도 스토커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가 없다는 현실을 깨닫고 내가 죽어야 이 고통이 끝날까라는 생각에 절망했던 적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오랜 시간 스토킹 피해에 시달려온 배다해는 스토킹 가해자 20대 B씨에 대한 증거를 수집한 후, 공갈미수 및 상습협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와 더불어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B씨는 지난 2년 간 꾸준히 악성 댓글을 게재했고, 배다해가 출연하는 뮤지컬과 연극 공연장에 수차례 찾아가 접촉을 시도하며 협박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B씨는 "팬심에서 시작된 행동이었지만 장난이 심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경찰 조사 중에도 배다해를 조롱하는 문자를 보낸 사실까지 드러나, B씨의 구속이 결정됐다. 2일 B씨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연예인의 사적인 영역을 침범하는 악의적인 범죄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피해를 입은 배다해, 장동민을 향한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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