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수지가 '스타트업' 종영을 앞두고 드라마 속 명대사 및 명장면을 직접 꼽았다.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이 6일 최종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지난 14회에서는 삼산텍이 자율 주행 서비스 '타잔'으로 다시 뭉치는 모습이 그려져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와 관련 배수지는 종영을 앞두고 5일, 자신이 직접 꼽은 '스타트업'의 명대사와 명장면을 밝혔다.

# 명대사 - "내 선택을 단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어요. 기를 쓰고 그렇게 만들었거든" (5회)

서달미(배수지)는 매순간 강단 있는 선택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매료시켜왔다. 앞으로 함께 거닐 동반자로 남도산(남주혁)을 선택할 때도 그러했고, 자신의 팀에 사하(스테파니 리)를 영입하기 위해 무릎까지 꿇어왔다. 후회는 선택의 순간이 아닌 선택 이후 과정에서 온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던 달미였기에, 그는 그 과정의 시간을 기를 쓰고 후회하지 않게 만들어왔다. 그 과정에서 전한 달미의 "나는요. 내 선택을 단 한 번도 후회해본 적이 없어요. 기를 쓰고 그렇게 만들었거든"이라는 대사로부터 그의 단단한 신념을 알 수 있었다.

이와 관련 배수지는 "달미를 설명해 주는 대사 같아서 참 좋아한다. 이 부분은 닮고 싶은 부분이기도 한데, 자신이 질러 놓으면 수습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는 뜻이니까 그만큼 무언가 이루어져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명대사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 명장면 – 도산을 위해 선택한 눈물의 이별 장면 (12회)

서달미는 열심히 걸어가고 있다 생각한 길에서 좌절을 맛보고, 쿨한 척 남도산을 미국으로 보내주려 했지만 그는 완강히 거부했다. 결국 비참한 밑바닥을 보이고 싶지 않던 그의 속내도 결국엔 터져버렸고, 달미는 도산이의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진심이 아닌 모진 말로 도산이에게 상처를 줬다.

배수지는 "많은 장면들이 좋았지만 12부 이별 신은 달미의 인생에서 가장 비참하고, 슬픈 순간이다. 알렉스의 선택을 통해 자신의 무능함을 깨달았고 팀원들을 잃는 아픔도 겪었고, 형편없는 대표라는 것을 깨닫는다. 자신이 지금까지 갖고 살아왔던 자신감, 신뢰 이 모든 것들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도산의 꿈을 지켜주고 싶어 하기에 더 모질게 보내야 했다. 처음부터 성공하는 사업은 없고, 첫 연애부터 순탄할 수 없듯 달미와 도산 두 사람 모두 첫 이별을 겪으며 아이처럼 우는 장면이다"라며 명장면으로 뽑은 이유를 전했다.

한편 '스타트업' 15회는 5일 밤 9시에, 최종회는 6일 밤 9시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스타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