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11월 30일~12월 6일) 방송된 KBS, MBC, SBS와 tvN,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KBS2 '바람피면 죽는다' 조여정, 고준에 "바람피우면 죽일 것" 협박

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극본 이성민·연출 김형석) 2회에서는 강여주(조여정)가 한우성(고준)에게 바람피우면 죽일 것을 예고했다.

이날 한우성은 프린터를 뒤덮은 용지들을 보며 "이 각서들은 왜"라고 물었고, 강여주는 "나 다음 작품 영감이 떠올랐다. '바람피면 죽는다'. 어떠냐. 짜릿한 작품이 될 것 같지 않냐"고 되물었다.

이에 한우성이 "공감 못 할 것 같다. 누가 바람피웠다고 사람을 죽이냐"고 하자, 강여주는 "난 그럴 거다. 이 신체포기각서, 아직까지 유효하다. 조심해라"라고 해 한우성을 섬뜩하게 만들었다.

MBC '카이로스' 이세영, 안보현 문자 눈치챘다 "대답해라"

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 연출 박승우) 10회에서는 한애리(이세영)가 서도균(안보현)의 계략을 눈치챘다.

이날 한애리는 김서진(신성록)으로부터 한 문자를 받게 됐다. "크게 다쳐 음성 통화가 힘들다. 우선 서도균 과장에게 도움을 청하라"는 것. 더불어 김서진은 "이택규가 범인이다. 10월 9일이 되기 전에 반드시 이택규를 죽여야 한다"고 부탁했다.

하지만 한애리는 곧바로 문자를 보낸 사람의 정체가 서도균이라는 걸 눈치챘다. 이에 한애리는 "서도균 씨 대답하세요"라고 했고, 서도균은 황급히 전화를 끊으며 자신이 보낸 모든 문자를 삭제했다.

SBS '펜트하우스' 김소연, 불륜 들키고도 뻔뻔 "교통사고 같은 것"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11회에서는 하윤철(윤종훈)이 천서진(김소연)과 주단태(엄기준)의 관계를 알게 됐다.

이날 하윤철은 천서진과 주단태의 불륜을 알아내곤 "내가 필요한 이유 모를 것 같냐. 청화재단 이사장 자리 그것 때문 아니냐. 당신 그 대단한 집안에 스크래치 나는 거, 아버님이 싫어할 테니까"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천서진은 "내가 주 회장이랑 같이 있는 거 봤냐"고 뻔뻔스레 답하면서 "그래서? 별일 아니다. 부부라면 한 번쯤 있을 수 있는 날이다. 그냥 교통사고 같은 거다. 너랑 오윤희(유진)처럼"이라고 말했다.

tvN '구미호뎐' 김범, 이동욱 환생 위해 희생

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연출 강신효) 최종회에서는 이연(이동욱)을 되살리기 위해 희생하는 이랑(김범)의 모스비 그려졌다.

이날 남지아(조보아)와 이랑은 이연을 살리기 위해 저승신을 찾았다. 저승신은 "뭐든 드리겠다"는 남지아에게 "그럼 수명을 달라"고 했고, 이랑은 "그딴 식으로 목숨 내버리려고 이연이 너 살린 건 줄 아냐"고 소리쳤다.

이를 들은 저승신은 "그럼 네가 내놓을래?"라고 물었고, 이랑은 "어차피 훔친 수명, 별로 아쉽지도 않다"고 답했다. 이 소식을 들은 기유리(김용지)는 마지막 인사를 건네려 달려왔지만 늦고 말았고, 결국 인사도 전하지 못한 채 이별하게 됐다.

JTBC '라이브온' 노종현, 연우에 "헤어지자" 이별 통보

1일 방송된 JTBC 화요드라마 '라이브온'(극본 방유정·연출 김상우) 3회에서 도우재(노종현)가 강재이(연우)에게 이별을 고했다.

이날 도우재는 강재이와 다툰 후 다시 만났다. 도우재는 "오늘 사연 듣는데, 그동안 네가 많이 힘들었겠더라. 우리 중학교 때 처음 만났을 때 기억하냐. 그때 내 옆에 앉아줘서 속으로 엄청 좋았다. 처음 단둘이 밥 먹는데, 네 얘기 시시콜콜해주는 것도 너무 좋았다. 넌 나랑 달라서 좋았다. 난 내 감정 하나 표현하는 것조차 어려워서 끝까지 참았다 이야기하곤 했는데, 넌 항상 다 얘기해 줬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도우재는 "한강에서 너랑 싸우고 나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 그냥 다음에 가자고 할걸, 한 번이라도 제대로 말해볼걸, 그랬으면 그렇게 안 싸웠을 텐데 하고 후회도 해봤다. 그런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더라. 서로 너무 달라서 좋아했는데, 결국 그것 때문에 우리 많이 힘들지 않았냐"면서 "재이야. 괜찮다 덮고 넘어가기엔, 서로 너무 지쳤잖아. 그래서 말인데 우리 헤어지자. 그게 맞아"라고 이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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