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고인이 된 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의 목소리를 복원, 감동을 준 '다시 한번'에 누리꾼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기획 PD가 '거북이'와 '터틀맨'을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한 이유를 전했다.

CJ ENM 콘텐츠혁신기획제작팀 유승열 기획PD는 10일 티브이데일리에 "나 또한 어릴 때 거북이의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고 힘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거북이의 노래를 복원된 터틀맨의 목소리로 구현해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엠넷 '다시 한번'은 대중들이 그리워하는 아티스트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그들의 목소리를 복원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지난 9일 방송된 '다시 한번' 1회 방송에서는 지난 2008년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난 고(故) 터틀맨의 모습을 AI 기술로 복원하는 프로젝트가 담겼다.

거북이는 '컴 온' '왜 이래' '빙고' '비행기' 등의 히트곡을 가진 가수다. 하지만 고 터틀맨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거북이 역시 해체했다.

이에 이번 무대는 12년 만에 이뤄진 '완전체' 무대가 됐다. '다시 한번' 제작진은 목소리 AI 구현과 함께 페이스 에디팅 기술을 통해 고 터틀맨의 현재 모습까지 재현해 내 감동을 줬다.

오는 16일 방송된 2회의 주인공은 역시 고인이 된 가수 김현식이다. 유승열 PD는 "전설 중의 전설 김현식 편이 공개된다. 장르를 불문하고 특유의 호소력 깊은 목소리와 감성에 어울리는 짙은 느낌이 될 예정"이라고 자신했다.

더불어 "생전에 고인과 함께 작업하고 뜻을 나눴던 분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셨고, 마지막 추모 공연에는 김재환씨, 솔지씨가 아주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엠넷 '다시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