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이혼' 서혜진 제작본부장 "섭외만 3개월, 진정성 통한 것 같아 기뻐" [직격인터뷰] |
| 2020. 12.10(목) 16:09 |
| ||||
 |
| 우리 이혼했어요 |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가 첫 방송 이후 매주 화제를 모으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 이혼했어요'의 서혜진 제작본부장이 시청자 반응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말했다.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는 이혼한 연예인 및 셀럽 부부가 다시 만나, 한 집에서 생활해보는 모습을 관찰하며, 이혼 후 새로운 관계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이혼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영하·선우은숙, 최고기·유깻잎(유예린) 등 이혼한 부부들의 결혼 비화와 결별하게 된 이유까지 솔직하게 담겨 첫 회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런 화제성을 반증이라도 하듯 '우리 이혼했어요'는 매 회 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대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 이혼했어요'의 기획을 맡고 있는 서혜진 제작본부장은 "백세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진짜 결혼생활과 이혼을 다뤄 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기획을 했다"며 "이제 우리에게 있어 이혼은 다소 일상이고 보편적이지 않냐. 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는 아직 이혼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정상과 비정상으로 이분화하는 원시적 프레임에 갇혀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에 질문을 던지는 의미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만들어 갔다. 또 넷플릭스, 아마존에 걸려도 재밌어서 다음 편을 보고 싶다는 반응을 이끌어낼 작품성 있는 진짜 리얼리티를 만들고 싶었다"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이미 이혼을 한 부부였던 만큼 이들을 캐스팅하는 게 쉽진 않았다. 서 제작본부장은 "두 이혼 부부가 얼마나 고민을 곱씹으며 용기를 내셨겠냐"면서 "섭외만 3개월 이상 걸렸다. 이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을 향한 인기 역시 서혜진 본부장이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서혜진 본부장은 "트로트의 인기도 예상 못 했는데, 하물며 이혼에 대한 이야기가 인기를 끌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다만 요즘 TV를 보시는 시청자들이 진짜 이야기와 진정성에만 반응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혼'이라는 특수한 관계를 다루지만 '우리 이혼했어요'가 지닌 진정성이 연애를 하는 사람부터 결혼을 앞둔 사람까지, 다양한 계층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광범위한 공감이 인기의 이유가 아닐지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청자들이 '찐'으로 반응해 주시니 눈물 날 만큼 기쁘다"는 서혜진 본부장은 "무엇보다 '예능으로 이혼은 가볍게 다룰 줄 알았는데 너무 많은 감정과 생각을 담아내 놀랐다'라는 평가를 듣는 것이 쑥스러우면서도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계속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만큼, '우리 이혼했어요'에는 새로운 이혼 부부가 합류하며 공감대의 범위를 더 넓힐 계획이다. 서혜진 본부장은 "4회에는 박제훈·박혜영 이혼 부부가 출연해 극과 극의 취향을 가진 두 사람이 어떻게 결혼을 유지했고 헤어지게 됐는지 극명히 보여준다. 로맨틱 코미디와 비극적 연극을 오가는 이야기에 신동엽이 스튜디오에서 여러 번 쓰러졌을 정도다"면서 "또 6회에는 정말 깜짝 놀랄 분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분들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란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서혜진 본부장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우리 이혼했어요'는 사실 우리 모두에게 질문을 던지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맺고 있는 이 관계에 당신은 솔직한가' '솔직한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는가' '상대가 당신을 이해하는가, 당신은 잘 이해시키고 있는가' 등 수 천 가지의 질문을 던진다. 시청자들이 이런 질문에 대한 솔직한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종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