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인왕후' '소문' 웃고 '허쉬' 울고…고민 깊어진 JTBC [TV공감] |
| 2020. 12.14(월) 1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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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인왕후, 경이로운 소문, 허쉬 |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tvN 새 드라마 '철인왕후'와 OCN '경이로운 소문'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JTBC '허쉬'만 시청률이 하락했다. 황정민의 합류에도 힘을 받지 못하며 JTBC의 걱정은 더 깊어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철인왕후'(극본 박계옥·연출 윤성식) 2회는 1회보다 시청률이 0.8%P 상승한 8.8%(이하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같은 날 방송된 '경이로운 소문'(극본 여지나·연출 유선동) 6회 역시 지난 회에 비해 무려 1.6%P 상승한 7.7%를 기록하며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두 방송국의 주말드라마가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금토드라마 '허쉬'(극본 김정민·연출 최규식) 만은 웃을 수 없었다. 첫 방송이 전작인 '경우의 수'가 기록한 최고 시청률 1.6%보다 무려 1.9%P 상승한 3.5%를 달성했지만, 하루 만에 2.6%로 하락했기 때문. 방송 중인 모든 드라마의 시청률이 3%를 채 넘지 못하며 JTBC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
'허쉬'는 당초 황정민의 8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임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흥행 보증 수표 임윤아가 합세하며 JTBC 2020년 하반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이태원 클라쓰' '부부의 세계' 이후 부진을 겪고 있는 JTBC이기에, '허쉬'가 이런 하락세를 끊어낼 것이라는 기대도 함께 했다. 많은 이들의 기대처럼 '허쉬'는 3.5%라는 준수한 시청률로 막을 올렸다. 최근 JTBC에서 방송된 어느 드라마보다 높은 수치였다. 특히 '모범형사'가 이와 비슷한 3.9%로 시작해 최고 7.6%를 달성하기도 한 바, '허쉬'에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허쉬'의 시청률은 다음 날 곧바로 하락했다. 시청자 이탈의 가장 큰 이유로 지적된 건 애매한 시간대다. 최근 대다수의 방송국은 변화된 시청자들의 생활 습관에 맞춰 드라마 방송 시간을 앞당기고 있다. 때문에 KBS2는 밤 9시 30분에 '바람피면 죽는다'를 방송 중이고, MBC는 밤 9시 20분에 '카이로스'와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선보이고 있다. 앞서 언급된 '철인왕후'와 '경이로운 소문'의 편성 역시 각각 밤 9시와 밤 10시 30분으로 발 빠르게 안방극장을 찾아가고 있다. 심지어 파격적인 스토리로 화제를 모은 SBS '펜트하우스' 조차 밤 10시에 방송되고 있다. 반면 '허쉬'의 방송 시간은 밤 11시다. 아무리 금요일과 토요일 양일간 방송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밤 12시 30분까지 방송되는 드라마를 시청하기엔 시청자들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한 것인지 JTBC는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런 온'의 편성은 밤 9시로 잡았다. 과연 JTBC의 뒤늦은 시도가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tvN '철인왕후', OCN '경이로운 소문', JTBC '허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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