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여신강림' 문가영이 자신의 민낯을 차은우에게 들켰다.

16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극본 이시은, 연출 김상협)에서는 화장 안 한 임주경(문가영)이 이수호(차은우)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수호는 화장 안 한 얼굴로 자신이 임주발이라고 주장하는 임주경에게 "우리학교에 너랑 좀 비슷한 애가 있다"며 넌지시 말을 건넸다. 임주경은 "내가 좀 흔하게 생겨서 그런 말 자주 듣는다"며 얼굴을 돌렸고, "곧 캐나다로 이민 가느라 요즘 할머니 집에 머무르고 있다"고 임주경이 아닌 척 연기했다.

하지만 임주경의 정체를 안 이수호는 "어이가 없다. 임주경. 너 임주경이지 않냐. 내가 학교에서 알아낸 임주경 전화번호로 전화했는데 네가 나온 건 어떻게 설명할 거냐"고 다그쳤다. 임주경은 "우리 사촌이다. 내가 휴대전화가 고장나서 임주경 전화를 쓰고 있다. 난 임주경이 절대 아니다"라고 재차 부인했다. 그럼에도 이수호는 "내 눈에는 너 임주경"이라고 말했다.

이수호는 임주경에게 받은 선물 속 "내 쌩얼 비밀 지켜줘서 고맙다"는 메모를 발견했다. 쑥쓰러웠던 임주경은 이수호에게서 다시 선물을 가져갔고, 이수호를 압박해 입단속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수호가 냉랭하게 굴자, 임주경은 "이렇게 부탁하겠다. 너처럼 잘생긴 애는 모르겠지만, 난 절실하다"며 무릎을 꿇고 빌었다. 이어 "비밀 지켜주면 네가 시키는 건 뭐든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수호는 시시때때로 임주경에게 문자를 보내 필요한 것을 주문했다. 수업 시간에 "목마르다"고 문자를 보내기도 했고, 하교 후에도 10분 안에 만화책을 가져다달라고 하기도 했다. 급식실에서 밥을 임주경을 옥상으로 불러 자신의 도시락을 건네 함께 식사를 하기도 했다.

비가 오는 날 이수호는 또 다시 임주경을 놀이터로 불러냈다. 이수호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편의점에 들렀던 임주경은 술에 취한 남자들과 시비가 붙었고, 남자들은 임주경을 향해 "못생겼다"며 폭언을 했다. 상처 받은 임주경은 이수호를 만나 "너 진짜 너무 하는 거 아니냐. 아무리 내가 너한테 약점 잡혔다고 하더라도 나 왕따 시키던 애들이랑 다를 게 뭐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못 생긴 게 내 잘못도 아닌데 왜 다들 나만 미워하는 거냐. 네가 내 마음을 아냐. 남의 아픔 가지고 장난치는 거 아니다"며 오열했다.

그 모습에 놀란 이수호는 임주경을 세워두고 편의점으로 향했다. 연고를 사온 그는 임주경의 무릎에 난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한층 가까워진 두 사람. 이 모습을 우연히 한서준(황인엽)이 지켜보게 됐다.

다음 날 학교 급식실, 한서준은 이수호에게 "너 친구 죽여놓고 행복한가보다"라며 빈정거렸다. 이어 한서준은 임주경 옆으로 가서 "너랑 밥 먹으려고 한다"고 말을 걸었고, 이수호는 그런 한서준의 멱살을 잡고 분노에 가득찬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이에 한서준과 이수호의 깊은 갈등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여신강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