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스트롯2' 윤태화, 홍지윤, 김의영이 마스터 오디션 진선미를 차지했다.

31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2'에서는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예비 트롯 여제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첫 번째 올하트는 쌍둥이부에서 나왔다. "데뷔 6개월 차"라는 트윈걸스가 안정적인 보컬과 완성도 높은 무대로 마스터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것.

무대를 본 임영웅은 "열심히 준비한 게 느껴졌다. 모든 게 다 똑같았다"고 말했고, 조영수는 "경연에서 사실 '얄미운 사람'이라는 곡이 가창력을 보여주기엔 힘든 곡이다. 그런데 부족함이 보이지 않았고, 두 사람의 호흡도 너무나도 잘 맞아서 흠을 잡을 수 없었다. 너무 잘했다"고 극찬했다.

두 번째 올하트는 대학부에서 가장 고령자인 늦깎이 복학생 이보경이 받았다. 이보경은 자기소개부터 호원대 출신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보경은 '그대 내 친구여'를 열창했고, 마스터들의 극찬과 함께 올하트를 받는 데 성공했다.

조영수는 "누가 봐도 노래를 잘 하시는 분이다. 1라운드에서 떨어지면 안 되는 분이라 눌렀다"고 칭찬하면서도 "그런데 목소리에 악상기호가 너무 많다. 지금은 반주가 피아노 하나라 좋게 들렸지만, 악기가 많을 때 지금 같은 목소리로 부르면 묻힐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뒤를 이어 마미부에 강유진 역시 올하트를 받으며 본선에 직행했다. 강유진은 "아들을 현재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실 제가 이혼을 했다. 그런데 경제적 여건이 안 되다 보니 아이의 아버지가 양육권을 갖고 있다.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 너무 절실해 무대에 서게 됐다"고 해 엄마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조영수는 끝까지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하다 "많이 공감되는 무대라 눌렀다"고 했고, 박선주는 "그 어떤 무대보다 절실했고 에너지가 넘쳤다. 디테일한 걸 잡아가면서 꼭 마미부의 대표로 남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마미부 올하트 주인공은 강유진이 끝이 아녔다. "2014년 다섯 살 아들과 함께 탈북을 했다"는 전향진과 "아버지께 신장을 기증하며 판소리를 그만뒀다"는 양지은도 올하트를 받았다. 특히 전향진은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들한테 수면제까지 먹였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무대를 끝낸 전향진의 뒤에는 올하트를 뜻하는 황금빛 물결이 일렁였고, 전향진은 눈물을 쏟으며 기뻐했다. 박선주는 "너무 잘했는데, 발음이 조금 아쉬웠다. 굉장히 어려운 걸 이해한다. 다음 무대에선 노래를 정말 잘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걸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평했다.

양지은의 경우 1절 만에 올하트를 받았다. 장민호는 "정말 진한 감정 한 방울로 노래를 끝까지 이어가셨다. 그 모습이 너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했고, 임영웅은 "저 역시 엄마를 위한 노래를 불러 올하트를 받았는데, 그때 기억이 많이 난다. 응원해드리고 싶어 누르게 됐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사연 없이 양지은 씨를 만났어도 모두가 울었을 것 같다. 노래에 힘이 있다. 지금처럼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노래로 풀어낼 수 있는 무대를 많이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끝으로 '미스트롯2' 마스터 오디션 진선미가 발표됐다. 먼저 미는 재도전부의 김의영이, 선은 아이돌부 홍지윤이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진은 현역부B의 윤태화가 주인공이 됐다.

윤태화는 "더 열심히 해서 진짜 '미스트롯2'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미스트롯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