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방송팀] 매주 수 십 편의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경쟁한다. 그중에서도 한 주 동안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의 장면들은 무엇일까. 지난 한 주간(12월 28일~1월 3일) 방송된 KBS, MBC, SBS와 tvN, JTBC 다섯 방송사에서 가장 강렬했던 '시선강탈'의 순간을 모아봤다.

KBS2 '바람피면 죽는다' 고여정, 고준 의심 시작 "관심을 가져야겠다"

12월 30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극본 이성민·연출 김형석) 8회에서는 강여주(고여정)가 한우성(고준)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이날 강여주는 "내가 요즘 당신한테 너무 소홀한 것 같다"고 했고, 한우성은 "이해한다. 당신은 나보다 작품이 먼저니까. 난 그것마저도 사랑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를 들은 강여주는 "이제 관심을 좀 가져야겠다. 초면은 아니지?"라며 한 상자를 가리켰고, 한우성은 당황하다가도 "쓰레기 함부로 버려서 미안하다. 분명히 제대로 버렸는데"라고 능청스럽게 답했다. 강여주는 그런 한우성을 보며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했다.

MBC '찬란한 내 인생' 심이영, 고상아 용서했다

1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극본 서정·연출 김용민) 122회에서는 박복희(심이영)가 고상아(진예솔)를 용서했다.

이날 박복희는 고상아에게 손편지를 보내 "내가 널 싫어했던 만큼 네가 날 싫어한 건 분명한데, 이렇게 수술받게 해줘서 고맙다.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복희는 "이렇게 살아있음에 눈물 나게 감사하고 행복하니까"라고 덧붙였다.

SBS '펜트하우스' 이지아, 유진에 "왜 조수민 죽였냐" 분노

12월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 19회에서는 심수련(이지아)이 오윤희(유진)에게 분노했다.

이날 심수련은 유진에게 "이제 다 끝났다"며 "해라팰리스 애들이 설아(조수민) 괴롭혔던 거 다 자백했다. 어른들도 자신들이 설아 시체를 유기하고 사인 조작한 거 모두 시인했다. 주단태(엄기준)도 다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수련은 "내 딸을 떨어트린 진범, 천서진(김소연)이 아니었다. 너잖아. 내 딸 죽인 사람. 우리 설아 왜 죽였어"라며 분노했다.

tvN '철인왕후' 김정현, 신혜선 위해 칼 들었다 "나의 여인이다"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극본 박계옥·연출 윤성식) 7회에서는 철종(김정현)이 김소용(신혜선)을 지키기 위해 김병인(나인우)에게 칼을 겨눴다.

이날 김소용의 처소에는 김병인이 "마마를 모시러 왔다"며 들이닥쳤다. 그러면서 김병인은 "어디로 데려갈 거냐"는 철종의 물음에 "말할 수 없다"고 해 철종을 당황케 했다.

추궁하는 철종에 김병인은 "중전마마를 저주하는 굿이 있었다. 조대비와 의빈이 함께였다. 이제부터 의금부에서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김소용을 데려가려 했다. 이에 철종은 김병인에 칼을 겨누며 "멈춰라. 어명이다. 나의 여인이다"라고 위협했다.

JTBC '런 온' 임시완, 신세경에 고백 "이미 좋아하고 있다"

12월 3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극본 박시현·연출 이재훈) 6회에서는 기선겸(임시완)이 오미주(신세경)에게 고백했다.

이날 기선겸은 술에 취한 오미주를 차에 앉혀 놓고 "근처에 민박집이라도 있는지 알아볼 테니 잠깐 여기 있어라. 안 사라진다. 나 때문에 술도 마셔주지 않았냐"고 안심시켰다.

이어 기선겸은 "나 좀 좋아해 줘요"라고 투덜거리는 오미주에 "그건 이미 하고 있는데"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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