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가수 모세가 방송인 경동호의 사망 소식을 대신 전했다.

모세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04년 KBS 'MC 서바이벌' 우승자이자 제 절친이기도 한 경동호 군이 오늘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모세는 "(경동호는) 일이 잘 안됐을 때도, 사랑에 실패했을 때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 주고 응원해 주던 친구였다. 너무나 점잖고 착하고 속이 깊었던 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세는 "지금 수술 중이고, 토요일 발인을 하는 짧은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며 "동호를 아시는 분들께서는 동호 가시는 길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주변에 좀 널리 알려주시고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끝으로 모세는 "제가 커버 영상 찍고 스트리밍 하는 작업방의 방음 공사는 동호와 함께 했었다. 사진은 작업 중 짜장면 먹고 즐거웠던 한때입니다"라며 "동호야 고마웠다. 잘 가라"라고 마지막 인사를 덧붙였다.

한편 경동호는 2004년 KBS 'MC 서바이벌'에서 대상을 차지한 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리포터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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