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찬란한 내 인생' 심이영 최성재가 해피엔딩을 맞았다.

8일 저녁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극본 서정·연출 김용민) 127회에서는 박복희(심이영), 고상아(진예솔), 장시경(최성재), 기차반(원기준), 고충(이정길), 조은임(김영란), 심숙(양혜진), 남지애(한소영), 박현희(유하), 이동윤(정시훈), 기은수(최승훈), 기은하(권지민), 임세라(김민서), 기신(안석환) 등을 둘러싼 인물관계도, 가족 멜로가 그려졌다.

이날 박복희는 몸에 이상을 느끼고 장시경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박복희는 임신 했다는 의사의 말에 장시경과 크게 기뻐했다. 백혈병을 극복하고 새 생명까지 얻은 박복희는 삶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박복희가 낳은 아이의 백일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들 모두 모였다. 심숙은 "내가 입덧 때 김치 해줬던 거 기억하지?"라며 생색을 냈다.

남지애와 기차반도 백일을 축하하기 위해 박복희의 집을 찾았다. 기차반은 박복희에게 "나 네 드라마 1650원씩 꼬박꼬박 결제해서 봤다"면서 "드라마에 나오는 전남편 절대 나 아니지?"라고 했다.

박복희는 교도소에 수감 중인 고상아를 찾았다. 고상아는 박복희에게 "네 드라마 잘 봤다. 너 나한테 저작권 반은 줘야겠더라. 캐릭터 도용"이라고 말했다. 박복희는 그런 고상아에게 "상이가 너 같냐. 남들은 자기인 걸 모르던데"라고 했다.

박복희는 고상아에게 한결 여유로워졌다고 했다. 이에 고상아는 "마음 편하다. 절대 예전과 같을 수 없고, 아무것도 되돌릴 수 없다는 걸 알았다"면서 "우리 세라 거둬줬던 거 고맙다"고 했다.

이어 박복희는 고상아에게 "잘 마치고 나와. 가족으로 기다릴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복희는 "내게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고, 그리고 나를 살려준 사람. 나만을 위한 다분히 이기적인 용서가 하고 싶다"고 되뇌이며 고상아를 용서했다.

박복희를 만나고 돌아온 고상아는 유정우(강석정)와 함께 소박한 삶을 이어나가는 상상을 하며 홀가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박복희는 장시경과 함께 바닷가를 걸으며 "내 인생이 우여곡절이 좀 많은 편이었지 않나. 왜 그랬을까. 처음에 안 바뀌었으면 덜 힘들었을텐데. 그랬으면 우리 애들이 없었을 거고, 당신이 이렇게 고맙고 내 인생에 빛이 되는 사람이라는 걸 몰랐을 것 같다. 그랬으면 지금의 나는 아니니까. 나는 고생 많았던 실수 투성이었던 내가 좋고 내 인생이 좋다"고 말했다.

장시경은 "나도 그런 당신을 만나 함께하는 내 인생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찬란한 내 인생' 후속으로는 '밥이 되어라'가 방송된다. '밥이 되어라'는 정통 궁중요리 대가의 비법 손맛을 타고난 '영신'과 그녀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갈등과 성장을 그린 작품으로 11일 저녁 7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찬란한 내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