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경이로운 소문'에서 조병규가 다시 한번 각성했다.

17일 밤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극본 여지나·연출 유선동) 14회에서는 악귀를 처치해 가족들의 영혼을 되찾으려는 카운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카운터들은 지청신(이홍내)의 영혼이 신명휘(최광일)에게로 들어갔다는 걸 알곤 그를 찾기 시작했다. 도하나(김세정)가 백향희(옥자연)의 뒤를 쫓은 끝에 악귀들의 은신처를 알게 됐고, 백향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은신처를 치자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소문(조병규)이 홀로 신명휘와 맞붙기 위해 들어갔고, 가모탁(유준상), 도하나, 추매옥(염혜란), 최장물(안석환) 등의 카운터들은 자작나무 지팡이를 이용해 경계를 쳤다. 신명휘와 염력을 잃은 사이 영혼을 되찾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악귀들은 이미 카운터들이 자신의 은신처를 급습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신명휘가 도하나의 인기척을 느꼈기 때문. 백향희를 먼저 보낸 것도 이들의 계략이었다. 백향희는 은신처를 떠난 척 카운터의 뒤를 쳤고, 도하나의 지팡이를 빼앗아 부러트렸다.


이를 몰랐던 소문은 갑작스럽게 염력 능력을 회복한 신명휘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문은 "결계 속에선 분명 염력을 쓸 수 없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 거지?"라고 되뇌었고, 신명휘는 "그 하찮은 장난질이 이제야 끝났나 보다. 그럼 본격적으로 싸워볼까"라며 소문을 밖으로 내던졌다.

소문은 신명휘를 홀로 맞선다는 두려움에 주춤했지만, 곧 신명휘의 "이제 어쩌냐. 난 더 강해졌고, 넌 여기까진데"라는 말에 뒤돌아서 신명휘를 똑바로 바라봤다. 그러면서 소문은 "누가 그래. 누가 그래 여기까지라고"라 소리치며 힘을 분출했다. 소문 역시 염력을 쓸 수 있게 된 듯 돌을 띄웠고, 신명휘는 놀란 눈빛으로 그런 소문을 바라봤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이젠 신명휘만 잡으면 돼"라고 말하는 추매옥의 모습이 담기며, 카운터들이 위기에서 벗어났음을 암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OCN '경이로운 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