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결혼작사 이혼작곡'의 일곱 배우들이 자신만만히 파격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피비(임성한)·연출 유정준)의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유정준 감독, 배우 성훈, 이태곤, 전노민, 박주미, 이가령, 이민영, 전수경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라디오 방송국에서 수년째 합을 맞춰온 DJ 부혜령(이가령), PD 사피영(박주미), 작가 이시은(전수경)이 어느 날 예기치 못한 불행을 마주하며 겪게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밖에 성훈은 부혜령의 남편이자 변호사 판사현 역을, 이태곤은 사피영의 남편이자 신경정신과 원장 신유신 역을, 전노민은 이시은의 남편이자 선진대 연영과 학과장 박해륜 역을 맡는다. 이민영은 세 커플 중 한 커플에게 휘몰아치는 파도를 안기는 송원 역으로 분한다.


◆ 임성한 작가의 6년 만의 복귀작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신기생뎐' '압구정 백야' 등을 집필한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정준 감독은 "처음에 작가님과 제작사로부터 대본을 받아 읽었는데, 그날 밤에 4회 분량의 대본을 다 읽었다. 그만큼 쉽고 자연스럽고 재밌었다. 보면서도 깜짝깜짝 놀랐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임성한 감독에 대해선 "사적으로 만나면 무척 친절하시고 준비를 많이 하시고 계신다. 감정선이 너무 디테일해 어떤 신들은 따로 내가 콘티를 안 짜도 될 법하다 싶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웠다. 만족스러운 작업이었다"고 회상했다.

성훈은 데뷔작 '신기생뎐' 이후 10년 만에 다시 한번 임성한 작가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성훈은 "작가님이 오랜 공백기 끝에 돌아오셨는데, 뭔가 축적해오다가 이번 작품을 통해 터트렸다는 느낌을 받았다. 얼마나 열정을 다하셨는지 느껴질 정도로 대본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태곤 역시 "여러분이 좋아할 파격적 내용이 많을 것"이라고 귀띔하며, "작가님이 신경을 다방면으로 쓰시는 게 보였다. 쉬고 있는 배우들끼리도 모여서 대본 연습을 하곤 했다. 좋아 보였다"고 전했다.

"오디션 인연으로 함께하게 됐다"는 이가령은 "작가님께서 현대를 살아가는 가장 멋있는 30대 여성을 만들어주셨다. 평소에도 구해령 같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했다"는 소감을 밝혔고, 전수경은 "대한민국 최고의 작가님 중 하나였기 때문에 고민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전수경이라는 배우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의 이유를 설명했다.


◆ 전세계 시청자와 만날 '결혼작사 이혼작곡'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넷플릭스에서도 서비스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청자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유정준 PD는 "한국적 세계관이 지구 반대편의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하고, 한국 드라마의 세계화에 저희 드라마가 일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고, 성훈은 "저희 드라마 장르로서는 이례적으로 방송이 되는 게 아닐까 싶다. 그만큼 확신이 있어서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희 드라마는 '짱'이다. 시청자분들도 믿고봐주시면 좋겠다"고 확신했다.

이태곤은 "다른 곳은 몰라도 스페인은 먹힐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고, 박주미는 "누구나 공감하고 사랑받을 수 있을 작품일 거 같아서 기대가 크다"고 공감했다.

한편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23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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