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행어사' 신지훈 "첫 사극, 제 한복 맵시 어땠나요?" [인터뷰] |
| 2021. 02.14(일) 08: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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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신지훈이 생애 첫 사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복 맵시에 대한 자랑부터 시청자들을 향한 깊은 감사의 인사까지, '암행어사'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가 이어졌다. 신지훈은 최근 티브이데일리와 진행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난 10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암행어사'(극본·박성훈·연출 김정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암행어사'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 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14%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신지훈은 20대 무예별감, 왕의 호위무사이자 어사단의 전령인 최도관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액션 신이 많은 드라마였는데, 다친 사람 없이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촬영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게다가 시청률도 잘 나와서 세네 배로 더 기뻤다"며 종영 소회를 전했다. '암행어사'는 신지훈의 데뷔 후 첫 사극이었다. 그는 "학수고대하던 작품에 참여해 기뻤다. 첫 사극이라 시작 전에는 걱정이 정말 많았지만, 끝나고 뒤돌아보니 오히려 배우로서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빠른 시일 내에 도전하고 싶은 장르였지만 두려움도 있었는데, 그 두려움을 없애 준 고마운 작품"이라고 말했다. 신지훈은 "'암행어사'에 출연하기 전부터 TV를 통해 다양한 사극 작품들을 보면서 그 안에 있는 제 모습을 상상하곤 했다"며 "개인적으로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어 "주변의 모든 환경이 조선 시대로 맞춰져 있다 보니 캐릭터에 더 완벽하게 빠져들어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그리고 옷이 정말 예뻤다. 그동안 한복을 입을 일이 별로 없어 몰랐는데, 제가 한복 맵시가 좀 좋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도관 캐릭터는 극 중 어사단을 호위하는 무사로서 활약을 펼쳤다. 진중한 듯 보이지만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여러 캐릭터들 사이에서 치이면서 능청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신지훈은 "흔히 '호위무사'라고 하면 떠오르는 듬직하고 과묵한 모습을 기본으로 했다"며 "기본에 충실하되, 호위무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그가 처하게 된 다양한 상황들에서 순간적으로 나오는 감정들을 인간적으로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캐릭터 설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황들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문은 있었지만, 지문이 아주 구체적이지는 않았다. '도관이 삐진다'는 지문은 없었지만, 실제로 도관이는 많이 삐졌던 기억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호위무사가 등장하는 여러 작품들을 봤는데,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김인권 선배님께서 연기한 호위무사 도 부장은 가벼운 것 같다가도 진지하고, 코믹하면서도 충직하고 강인한 여러가지 모습이 있더라. 그런 면을 참고하려고 했다"는 자신만의 팁도 밝혔다.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묻자, "탐관오리들을 잡으러 갈 때, '암행어사 출두요'를 크게 외치면서 어사단과 최도관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들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방영분을 보니 슬로모션으로 더 멋지게 등장시켜 주시더라. 장면 자체도 멋져서 좋았지만 나쁜 놈들을 소탕하러 가는 장면이었기 때문에 촬영 당시에도 굉장히 통쾌하고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고 말하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쾌했던 촬영장에 대한 추억도 이어졌다. 신지훈은 "어사단과 함께 등장하는 장면들이 많은데 그 중 최도관만 수염이 있다. 촬영 중에도, 쉬는 시간에도 같이 있으면 너무 재미있어서 깔깔 웃을 때가 정말 많았는데 그때마다 제 수염이 떨어져서 초반에 분장 팀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덕분에 수염을 잡고 웃는 버릇이 생겼는데, 그 모습이 재미있었는지 어사단이 한 통속이 돼서 저를 웃기려고 하더라. 덕분에 수염 잡고 웃는 제 모습을 몰래 촬영한 사진들이 정말 많이 생겼다"고. 신지훈은 "가장 최근에 촬영한 작품이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절대로 잊지 못할 드라마가 될 것 같다"며 "'암행어사' 덕분에 처음 경험한 것들이 참 많다. 첫 사극 출연작이고, 처음으로 검술을 배웠고, 두 자릿수 시청률을 달성한 미니시리즈에 참여하게 된 것도 처음이다.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이 작품에 대한 얘기들을 많이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큰 성원을 보내준 시청자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암행어사' 덕분에 2021년을 정말 행복하게 시작했다. 지금의 좋은 기운을 가지고 빨리 다음 작품에 들어가고 싶다. 어떤 작품에 들어가더라도 잘해 낼 자신이 생겼다"며 "올해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들께 배우 신지훈의 수많은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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