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역사 왜곡 등의 논란이 있는 '설강화'의 촬영을 중지시켜야 한다는 청원의 참여 인원이 20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청와대는 청원에 대답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12일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JTBC의 드라마 설**의 촬영을 중지시켜야 합니다' 글의 참여 인원은 20만5285 명을 기록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달 26일 처음 게재됐다. JTBC 새 드라마 '설강화'가 "작품의 설정이라는 이유로 안기부의 미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촬영을 중지시켜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청원자는 "'조선구마사' 같은 이기적인 수준을 넘어선 작품이 나오기 직전"이라며 "민주화 운동에 북환의 개입이 없다는 걸 몇 번씩이나 증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간첩을 주인공으로 했다. 그 외에도 다른 인물들은 정부의 이름 아래 인간을 고문하고 죽이는 걸 서슴지 않는 등, 안기부의 미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같은 논란이 있자 JTBC 측은 "현재의 논란은 유출된 미완성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 글 일부의 조합으로 구성된 단편적인 정보에서 비롯됐다. 파편화된 정보에 의혹이 더해져 사실이 아닌 내용이 사실로 포장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다"라고 강력히 반박한 바 있다.

하지만 청원 참여 인원이 20만 명이 돌파하며, 청와대는 해당 청원에 대한 답을 내놔야 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