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스 몬테크리스토' 최여진과 이다해 사이의 갈등이 폭발했다.

15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극본 정혜원·연출 박기호) 44회에서 오하라(최여진)와 주세린(이다해)가 충돌했다.

이날 오하라와 주세린은 고은조(현 황가흔, 이소연)가 입었던 것과 똑같은 드레스를 두고 싸웠다. 주세린은 "네가 재벌 딸이면 다냐. 나도 우리 아빠한테 소중한 딸이다. 그러니까 나 함부로 대하지 말아라. 네가 시킨 거 이제 더 이상 안 한다. 그래서 은조 드레스랑 똑같이 만든 거다"라고 소리쳤고, 이를 들은 차 보미(이혜란)는 뛰어 들어와 "그게 무슨 소리냐. 은조가 이런 드레스를 언제입었다는 거냐. 난 본 적이 없다. 은조가 이런 드레스를 언제입었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오하라와 주세린이 각자 다른 답을 하자 차보미는 "너희들 뭐냐 왜 말이 다르냐"고 따졌고, 황가흔은 혹시나 차보미가 피해를 입을까 말싸움에 껴들어 "그 드레스 캐릭터 콘셉트에 맞춰서 잘 만들었던데, 무슨 무제 있냐. 영화 촬영에 사용해야 돼서 다시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황가흔과 차보미가 떠나자 오하라는 "이제 어떡할 거냐. 보미가 은조 드레스랑 똑같다는 거 알게 됐는데"라고 따졌고, 주세린은 "보미가 그 드레스 은조 신부 파티랑 관련 있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아까 걔 우리 싸우는 거 보고 의심하는 것 같았어"라고 걱정했다.

이를 들은 오하라는 "걱정은 되니? "라고 따지면서도 "잠깐 은조 파티 드레스 입고 다리에서 떨어졌다. 그럼 시신으로 발견됐을 때도 그 모습이었을 텐데 왜 보미는 못 알아보지?"라고 되물었고, 주세린은 "은조 시신은 아저씨만 확인했다고 했어. 그러니까 보미는 그 드레스를 못 봤을 수밖에"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주세린은 "너 보미 앞에서 정말 입조심해라. 은조 아버지 때처럼 입 함부로 나불대지 말고. 혹시 모르니까 당분간 보미 주시해라"라고 명령하는 오하라에 "나 더 이상 네 시녀 안 한다고 했지. 네가 알아서 해라. 지금 이 순간부터 각자도생이다. 네 손에 피 안 묻히려고 나 더 이상 이용하지 말아라"라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미스 몬테크리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