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유튜버 국가비가 오랜 공백 끝에 복귀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다.

국가비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다시 돌아온 여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복귀를 본격화했다. 활동 중단 이후 9개월 만이다.

이날 국가비는 "영상을 시작하기에 앞서 그간 따뜻한 격려와 따끔한 충고의 말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배울 것이 아직도 많고 부족한 점도 여전히 많지만 보내주신 말씀들 하나하나 귀담아듣고 마음에 새겨서 더 나은 콘텐츠,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은 뒤 남편 조쉬, 반려견 브리와 함께하는 일상 등을 소개했다.

복귀 영상을 올림과 동시에 국가비는 9개월 전 비공개 처리한 과거 영상들도 다시금 복구해 공개했다.


국가비는 지난해 10월 자궁내막증 치료차 한국에 방문한 바 있다. 당시는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었기에 2주간의 자가격리가 필수였으며 국가비-조쉬 커플은 외부인들과의 만남을 철저히 금했어야 했다. 그러나 국가비는 자신의 숙소로 지인들을 불러 생일파티를 열어 자가격리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심지어 국가비는 마스크를 잠시 내려 촛불을 불기까지 했다.

여기에 건강보험료 미납 의혹까지 더해지며 국가비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이 가운데 국가비는 "한국 국민건강 보험료를 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역풍을 맞게 됐다. 내국인이라 하더라도 3개월간 출국해 있으면 납부가 중단되기 때문. 결국 국가비는 잠정적인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문제는 두 사람의 사과문에서 불거졌다. 한국어로 된 사과문과 영문 버전의 사과문의 내용이 다르다는 것. 심지어 영문 사과문에서는 활동 중단의 이유가 논란 때문이 아닌 '건강 문제'라고 설명되어 있어 대중을 분노케 했다. 이에 조쉬-국가비 커플은 세 번에 걸쳐 영문 사과문을 수정하며 팬들을 기만했다.


그렇게 6개월이 지나 조쉬-국가비 커플은 지난 4월 각자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게시물을 올리며 컴백을 예고했다. 먼저 국가비는 자가격리 위반 논란에 대해 "기소유예 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하면서도 건강보험료 미납 의혹에 대해선 "지금껏 국민연금을 납부해왔던 건데 건강 보험료로 착각하고 있었다"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이어 조쉬 역시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면 저희가 너무나 미흡하게 대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조차 구설수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유튜브 수익창출 자격이 박탈될 수 있는 6개월 기간을 딱 맞춰서 돌아왔기 때문. 이에 누리꾼들은 수익창출 박탈을 의식해 6개월에 딱 맞춰 컴백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처럼 조쉬-국가비 커플은 매번 미흡한 대처와 해명으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사과문을 게재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의 죄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건강보험료 미납은 사실이었으며, 기소유예 역시 무죄를 의미하는 게 아니기 때문. 이들의 복귀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두 사람의 컴백을 향한 비판글이 우후죽순 게재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국가비 인스타그램, 유튜브]